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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서 조금 부진했던 ‘인간중독’ ‘역린’, IPTV에서 ‘훨훨’ 날다
입력 2014-06-20 09:06 
사진=포스터
[MBN스타 여수정 기자] 화제 속에 개봉했지만 극장가에서 조금은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던 영화 ‘인간중독과 ‘역린이 IPTV에서는 ‘훨훨 날고 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간중독과 ‘역린은 각각 143만9786명, 384만5713명을 기록했다. 나름대로 괜찮은 흥행 성적이지만 개봉 전 대중들로부터 받았던 관심에 비하면 조금은 아쉬운 성적이다.

앞서 ‘인간중독은 김대우 감독의 신작이자 송승헌의 데뷔 이래 첫 노출, 송승헌 임지연의 베드신 등으로 화제를 모아왔다. 송승헌 역시 작품에 대한 무한 애정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역린 역시 현빈의 군 제대 후 첫 작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거기에 정재영, 조정석, 김성령, 한지민, 조정석, 정은채, 조재현 등 최강 라인업으로 어떤 합을 이룰지 호기심도 자극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로 다뤘던 정조를 현빈이 어떻게 표현할지도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특히 ‘인간중독은 2014년 개봉한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중 처음으로 100만 관객을 넘는 기록도 세웠다. 그러나 ‘인간중독과 ‘역린은 극장가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인간중독은 지난 12일, ‘역린은 3일 IPTV 서비스를 시작해 안방극장에서도 상영됐다. 더 많은 관객을 만난 두 작품은 IPTV에서 고공행진 중이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IPTV 및 디지털케이블TV 영화 VOD 주간 이용 순위 2014년 6월 9일부터 15일까지의 기록에 따르면, ‘인간중독은 5만8963건이고 ‘역린은 4만2425건으로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논스톱 ‘수상한 그녀 ‘방황하는 칼날 ‘노아 ‘300-제국의 부활 ‘겨울왕국 ‘폼페이-최후의 날 등 쟁쟁한 작품을 제치고 누린 쾌거다.

이뿐만 아니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4년 5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에서도 ‘인간중독과 ‘역린은 남다른 결과를 자랑한다. 2014년 5월 전체 흥행작 상위 10위 중 ‘인간중독은 682개의 스크린에 106억 원의 매출액을 거둬들이며 5위에, ‘역린은 1055개의 스크린에 278억 원의 매출액으로 1위다.

사진=MBN스타 DB
두 작품에 앞서 극장가에서는 다소 부진했지만 IPTV 덕분에 그 진가를 뒤늦게나마 발휘한 작품이 많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엄청 맛있어, B급 음식 서바이벌(5월 5일부터 11일 기준, 극장 8만4306명, IPTV 2만7002건), ‘가시 (5월 12일부터 18일 기준, 극장 14만2170명, IPTV 1만3212건) ‘찌라시-위험한 소문 (4월 21일부터 27일 기준, 극장 122만1420명, IPTV 1만3299건) 등이 있다.

극장가에서 조금은 부진했던 영화들이 IPTV에서나마 그 몫을 톡톡히 하고 있어 이들에게 IPTV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셈이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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