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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협상 나흘째...농업 등 진통분야 논
입력 2007-03-11 10:27  | 수정 2007-03-11 10:27
한미 FTA 8차 협상도 이제 이틀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경쟁과 정부조달 등 협상이 타결되는 분과가 잇따르고 있지만 핵심 쟁점분야는 난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농업 등 진통분야의 협상이 계속되는데요,
협상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형 기자!


질문1)
어제 정부조달 분과에서 타결이 이뤄졌는데요,

기자1)

그렇습니다.


한미 FTA협상 첫 날 경쟁분과에서 합의가 이뤄진 데 이어 사흘째인 어제는 정부조달 분과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양국 모두 정부조달이 가능한 구매 하한선을 1억원으로 낮췄고, 특히 우리측은 미국 조달 경험이 없는 업체도 입찰할 수 있도록 양보를 얻어냈습니다.

통관과 환경, 기술장벽 등의 분과도 사실상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협상 나흘째인 오늘은 양국은 농업과 섬유, 통관 등 7개 분과에서 협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양국은 경쟁과 정부조달 분야에 이어 협상에서 비교적 이견이 적은 통관 등의 합의안 도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질문2)
이제 오늘을 포함해 이틀밖에 남지 않아 종반을 치닫고 있는데요, 쟁점분야에서는 아직도 이견을 좁히고 있지 못하고 있는데요.

기자2)

그렇습니다.

대규모 실무 협상으로는 마지막인 이번 8차 협상도 내일 막을 내리는데요,

이처럼 협상이 종반을 치닫고 있지만 핵심 쟁점분야의 입장차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힘든 분야는 역시 농업과 자동차, 의약품, 반덤핑입니다.

웬디 커틀러 미국 수석대표는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을 떠나기 전에 이들 분야에서 발표할 만한 큰 진전은 없을 것 같다고 말하며 난항을 예고했습니다.

농업은 분과 차원의 협상이 사실상 불가능해 오는 19일 서울에서 열리는 농업고위급 회담에서 본격적인 절충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는 우리측이 반덤핑 등과 연계하겠다는 이른바 '빅딜' 전략을 포기하고 자동차 자체내에서 협상타결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분과는 전체 16개 분과 가운데 8개 분과 협상이 끝났지만 이 가운데 2개 분과만 타결을 봤습니다.

이에따라 핵심 쟁점 분야는 이달 말 고위급회담 등에서 타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하얏트호텔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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