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9일 MBN '시사마이크'에 출연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미 물 건너갔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문 후보자를 지명한 상황에서 인사청문요청서는 국회에 보내지 않고 있는 점, 김무성-서청원-이인제 등 당 내 주요 세력들이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청문회는 힘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후보자가 사퇴하지 않으면 7·30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상당히 불리해진다"며 "국회 표결까지 가더라도 새누리당 내 반대 기류로 최종 통과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자가 사퇴하지 않는 것은 "개인적 명예 회복 때문에 버티기전을 벌이는 것, 또는 눈치가 없는 것 둘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문 후보자에 가려졌지만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와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도 기본이 논문 표절일 정도로 흠결이 심각하다"며 "문창극 후보자가 낙마하게 되면 이들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매경닷컴 조현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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