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준용 기자] 2014년 상반기는 한국영화의 약세가 뚜렷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국적별 점유율 통계에 따르면 한국영화의 관객점유율은 46.1%로 1월 57.8%, 2월 53.6%, 3월 26.2%, 4월 22.0%로 감소세를 보였다. 5월에는 49.3%를 기록해 회복세로 돌아서며 한숨을 돌렸다. ‘변호인과 ‘수상한 그녀 이후, 뚜렷한 흥행작의 부재가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 감소세의 원인으로 판단된다.
이와는 반대로 외국영화는 사상 첫 천만 애니메이션인 ‘겨울왕국의 흥행과 2월 ‘논스톱, 3월 ‘300: 제국의 부활, ‘노아,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4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5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등의 흥행작이 지속적으로 개봉하면서 외국영화 관객 점유율을 50.8%로 끌어올렸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배급사 점유율(2014년 5월까지)을 바탕으로 화제작과 배급사 성적을 되짚어봤다.
1위는 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코리아(이하 ‘소니픽쳐스)가 차지했다. 소니픽쳐스는 1월부터 5월까지 11편의 영화를 배급해 전국 매출액 점유율(26.1%), 전국 관객 점유율(24.8%)로 선두를 유지했다.
소니픽쳐스는 ‘겨울왕국을 시작으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등을 흥행시켰다. 특히 올 초 개봉한 ‘겨울왕국은 1027만9829명을 동원하며 올 상반기 최고 흥행작이 됐다. 여기에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은 396만2901명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416만5111명을 기록하며, 올 한해를 그 어느 때 보다 화려하게 장식했다.
2위는 씨제이이앤엠(이하 ‘CJ)에게 돌아갔다. CJ는 같은 기간 총 16편의 영화로 전국 매출액 점유율(21.0%), 전국 관객 점유율(21.6%)를 기록, 소니픽쳐스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CJ는 올 초 ‘수상한 그녀(863만4810명)를 흥행시킨데 이어 ‘노아(202만6743명), ‘찌라시: 위험한 소문(122만1425명), ‘방황하는 칼날(98만7135명) ‘표적(283만2525명)등 다양하고 많은 작품 편수로 재미를 봤다.
3위는 지난해 흥행 1위 ‘7번방의 선물(1281만1206명)로 배급사 점유율 2위를 차지했던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이하 ‘NEW)가 차지했다. NEW는 올 상반기 ‘변호인(1137만3516명)과 ‘남자가 사랑할 때(197만2741명), ‘논스톱(208만4465명), ‘인간중독(135만 975명) 등 10편의 영화로 전국 매출액 점유율(14.2%), 전국 관객 점유율(14.5%)을 기록했다. NEW는 적은 편수를 고려할 때 알짜배기 흥행을 거뒀다는 평가다.
쇼박스와 메가박스를 이끌었던 김우택 대표가 지난 2008년 10월 설립한 신생 배급사 NEW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 기존 CJ, 쇼박스㈜미디어플렉스(이하 ‘쇼박스), 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이하 ‘롯데) 등 국내 3대 배급사 체제를 위협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NEW가 괄목한 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롯데와 쇼박스의 부진은 눈길을 끌었다.
롯데는 17개 작품으로 배급사별 점유율 상위 10위 가운데 가장 많은 상영 편수를 선보였지만, 전국 매출액 점유율(13.3%), 전국 관객 점유율(13.5%)을 기록하며 4위에 머물렀다. 롯데는 1월 ‘피끓는 청춘(167만2648명)과 ‘플랜맨(63만2280)을 시작으로 2월 ‘관능의 법칙(77만4002명), 3월 ‘몬스터(52만6282명)까지 기대작들의 성적이 부진했다. 특히 4월 말 개봉된 ‘역린(383만6429명)의 성적은 뼈아팠다. 현빈, 정재영, 조정석, 조재현, 한지민, 김성령, 박성웅, 정은채 등 배우들의 이름값에 비하면 기대만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쇼박스는 전국 매출액 점유율(3.8%), 전국 관객 점유율(4.0%)로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이하 ‘이십세기폭스)에 밀려 6위에 랭크됐다. 적은 상영편수(5편)도 문제지만, ‘표적(283만2525명)과 ‘용의자(195만4748명)를 제외하면 히트작이 부족했다. ‘조선미녀삼총사(47만8821명)의 흥행 부진도 한 몫 했다.
이십세기폭스는 지난 12일 400만 관객을 돌파한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앞세워 전국 매출액 점유율(6.8%), 전국 관객 점유율(6.6%)을 기록하며 5위에 머물렀다.5월까지 총 6편의 작품을 선보인 이십세기폭스는 작은 영화의 저력을 보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76만5148명)과 전편의 흥행기록을 넘어선 애니메이션 ‘리오2(75만590명)의 힘에 힘입어 알짜배기 성과를 올렸다.
전국 매출액 점유율(3.7%), 전국 관객 점유율(3.4%)을 기록한 워너브러더스 코리아가 7위에 올랐으며, 전국 매출액 점유율(2.4%), 전국 관객 점유율(2.4%)를 기록한 CGV 무비꼴라쥬는 8위로 그 뒤를 이었다.
9위 싸이더스 픽쳐스는 전국 매출액 점유율(1.3%), 전국 관객 점유율(1.4%),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 코리아는 전국 매출액 점유율(1.3%), 전국 관객 점유율(1.3%)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올 상반기 외국영화의 질적, 양적 물량공세에 한국영화는 입맛을 다시는 모양새다. 과연 한국 배급사들이 흥행부진을 딛고 하반기에는 다시 활짝 웃을 수 있을지, 영화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이와는 반대로 외국영화는 사상 첫 천만 애니메이션인 ‘겨울왕국의 흥행과 2월 ‘논스톱, 3월 ‘300: 제국의 부활, ‘노아,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4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5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등의 흥행작이 지속적으로 개봉하면서 외국영화 관객 점유율을 50.8%로 끌어올렸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배급사 점유율(2014년 5월까지)을 바탕으로 화제작과 배급사 성적을 되짚어봤다.
1위는 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코리아(이하 ‘소니픽쳐스)가 차지했다. 소니픽쳐스는 1월부터 5월까지 11편의 영화를 배급해 전국 매출액 점유율(26.1%), 전국 관객 점유율(24.8%)로 선두를 유지했다.
소니픽쳐스는 ‘겨울왕국을 시작으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등을 흥행시켰다. 특히 올 초 개봉한 ‘겨울왕국은 1027만9829명을 동원하며 올 상반기 최고 흥행작이 됐다. 여기에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은 396만2901명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416만5111명을 기록하며, 올 한해를 그 어느 때 보다 화려하게 장식했다.
2위는 씨제이이앤엠(이하 ‘CJ)에게 돌아갔다. CJ는 같은 기간 총 16편의 영화로 전국 매출액 점유율(21.0%), 전국 관객 점유율(21.6%)를 기록, 소니픽쳐스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CJ는 올 초 ‘수상한 그녀(863만4810명)를 흥행시킨데 이어 ‘노아(202만6743명), ‘찌라시: 위험한 소문(122만1425명), ‘방황하는 칼날(98만7135명) ‘표적(283만2525명)등 다양하고 많은 작품 편수로 재미를 봤다.
3위는 지난해 흥행 1위 ‘7번방의 선물(1281만1206명)로 배급사 점유율 2위를 차지했던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이하 ‘NEW)가 차지했다. NEW는 올 상반기 ‘변호인(1137만3516명)과 ‘남자가 사랑할 때(197만2741명), ‘논스톱(208만4465명), ‘인간중독(135만 975명) 등 10편의 영화로 전국 매출액 점유율(14.2%), 전국 관객 점유율(14.5%)을 기록했다. NEW는 적은 편수를 고려할 때 알짜배기 흥행을 거뒀다는 평가다.
쇼박스와 메가박스를 이끌었던 김우택 대표가 지난 2008년 10월 설립한 신생 배급사 NEW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 기존 CJ, 쇼박스㈜미디어플렉스(이하 ‘쇼박스), 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이하 ‘롯데) 등 국내 3대 배급사 체제를 위협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NEW가 괄목한 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롯데와 쇼박스의 부진은 눈길을 끌었다.
롯데는 17개 작품으로 배급사별 점유율 상위 10위 가운데 가장 많은 상영 편수를 선보였지만, 전국 매출액 점유율(13.3%), 전국 관객 점유율(13.5%)을 기록하며 4위에 머물렀다. 롯데는 1월 ‘피끓는 청춘(167만2648명)과 ‘플랜맨(63만2280)을 시작으로 2월 ‘관능의 법칙(77만4002명), 3월 ‘몬스터(52만6282명)까지 기대작들의 성적이 부진했다. 특히 4월 말 개봉된 ‘역린(383만6429명)의 성적은 뼈아팠다. 현빈, 정재영, 조정석, 조재현, 한지민, 김성령, 박성웅, 정은채 등 배우들의 이름값에 비하면 기대만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쇼박스는 전국 매출액 점유율(3.8%), 전국 관객 점유율(4.0%)로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이하 ‘이십세기폭스)에 밀려 6위에 랭크됐다. 적은 상영편수(5편)도 문제지만, ‘표적(283만2525명)과 ‘용의자(195만4748명)를 제외하면 히트작이 부족했다. ‘조선미녀삼총사(47만8821명)의 흥행 부진도 한 몫 했다.
이십세기폭스는 지난 12일 400만 관객을 돌파한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앞세워 전국 매출액 점유율(6.8%), 전국 관객 점유율(6.6%)을 기록하며 5위에 머물렀다.5월까지 총 6편의 작품을 선보인 이십세기폭스는 작은 영화의 저력을 보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76만5148명)과 전편의 흥행기록을 넘어선 애니메이션 ‘리오2(75만590명)의 힘에 힘입어 알짜배기 성과를 올렸다.
전국 매출액 점유율(3.7%), 전국 관객 점유율(3.4%)을 기록한 워너브러더스 코리아가 7위에 올랐으며, 전국 매출액 점유율(2.4%), 전국 관객 점유율(2.4%)를 기록한 CGV 무비꼴라쥬는 8위로 그 뒤를 이었다.
9위 싸이더스 픽쳐스는 전국 매출액 점유율(1.3%), 전국 관객 점유율(1.4%),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 코리아는 전국 매출액 점유율(1.3%), 전국 관객 점유율(1.3%)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올 상반기 외국영화의 질적, 양적 물량공세에 한국영화는 입맛을 다시는 모양새다. 과연 한국 배급사들이 흥행부진을 딛고 하반기에는 다시 활짝 웃을 수 있을지, 영화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