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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스페인] ‘무적함대’ 스페인 침몰…조기 탈락
입력 2014-06-19 06:18  | 수정 2014-06-19 06:38
스페인 칠레,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이 칠레에 0-2로 패해 조기 탈락을 확정지었다. 사진(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칠레가 ‘무적함대 스페인을 2-0으로 물리치고 16강 진출을 확정졌다.
칠레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전반전 바르가스에 이어 아랑기스의 골로 2-0으로 물리쳤다.
피파랭킹 14위인 칠레는 랭킹 1위 스페인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국인 스페인은 네덜란드에 이어 칠레에게까지 패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 대회 우승국이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패하는 치욕을 겪었다.
스페인은 볼 점유율과 유효 슈팅수에서도 앞섰지만 단 한 차례도 칠레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에 반해 칠레는 공격과 수비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면서 스페인호를 침몰시켰다.
네덜란드에 지면서 위기에 몰린 스페인의 전반 맹공에 맞서 칠레는 빠른 역습으로 스페인의 수비진을 농락했다. 전반 20분 아란기스의 패스를 받은 바르가스는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스페인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했던 칠레의 아란기스는 전반 43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산체스의 프리킥을 카시야스가 펀칭으로 날린 볼을 아란기스가 재치 있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로 연결했다.

후반에도 스페인의 의미 없는 공격이 이어졌다. 짧은 패스로 칠레의 수비진을 흔들었지만 결정적인 슛팅은 없었다. 여기에 날카로운 슈팅은 번번이 칠레의 브라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빛을 잃었다.
스페인은 전후반 90분을 마친 상황에서 추가시간 6분이라는 생명연장 시간이 주어졌지만 결국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2-0으로 완패 당했다.
이로써 조별리그 B조의 16강 진출국이 결정됐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네덜란드가 호주를 3-2로 꺾고 2승을 거둬 나란히 2승을 거둔 칠레와 함께 16강 진출을 확정졌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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