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봄을 부르는 공연, 무대 위에서 활짝!
입력 2007-03-09 19:52  | 수정 2007-03-12 09:54
봄을 시샘하는 막바지 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무대에는 봄 맞이 공연이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각종 클래식과 뮤지컬 공연 소식을 엄성섭 기자가 소개합니다.


봄을 맞이해 중국에서 찾아오는 손님.

'불청객' 황사가 아닙니다.

한중 수교 15주년을 기념해 '중국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음악 선물을 한가득 들고 내한 공연을 펼칩니다.

중국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14억 중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교향악단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나라의 국가 연주도 맡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피아니스트 강충모와 함께 협연해 의미를 더합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가족 음악회도 눈길을 끕니다.

아름다운 오케스트라가 준비한 '새봄맞이 꾸러기 음악회'입니다.

요한 스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왈츠' 연주를 듣고, 레오폴트 모차르트의 '장난감 교향곡'을 함께 연주해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뚝딱이 아빠'로 유명한 김종석이 재치있는 진행을 곁들입니다.

연인들을 위한 로맨틱 뮤지컬 '뮤직 인 마이 하트'는 풋풋한 봄과 더 잘 어울립니다.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여류 희곡작가 민아가 잘생긴 연출가 재혁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깁니다.

탤런트 박형준과 강용석이 번갈아가며 주인공 장재혁을 열연하고, 뮤지컬 배우 서정현이 이민아역을 맡았습니다.

의미있는 창작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뮤지컬대상 연출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완성도를 한층 높였습니다.

개혁군주 정조의 꿈과 사랑을 그린 창작뮤지컬로 200년이 지난 현세대에 던져주는 메시지도 적지 않습니다.

무대 위에서 150명의 배우들이 들려주는 웅장한 코러스는 한국 뮤지컬의 힘을 보여줍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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