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태양전지와 디스플레이로 응용 가능한 나노구조체 개발
입력 2014-06-18 13:15 

주진수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와 이광섭 한남대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발광체로 쓰이는 양자점에 기능성 유기반도체를 결합해 발광색을 조절할 수 있는 나노구조체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자점은 지름 수십 나노 미터(nm=1억분의 1m) 이하로 크기에 따라 빛의 색깔이 변하는 나노물질이다. 유기반도체란 전기전도 특성이 우수하고 자체 발광특성을 보이는 유기물 반도체로 스마트폰의 OLED 발광소재 등에 사용된다.
양자점은 발광특성을 세밀히 조절하기 어려운 한편 유기반도체 발광소재는 발광효율의 한계로 두 물질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결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연구팀은 유기반도체 끝에 기능기를 부착하여 양자점과 잘 결합하고 상호간의 발광특성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러한 단점을 극복한 것이다.
주진수 교수는 "전도성 원자힘 현미경을 이용해 측정한 결과 양자점-유기반도체 결합 나노구조체에서 광전류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새로운 나노구조체를 이용한 분자 광전자 소자로 응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는 네이처출판 그룹(NPG)이 발행하는 신소재 분야 국제학술지 'NPG 아시아 머티 리얼스(NPG Asia Materials)'지 6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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