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가요계에는 타 가수의 노래 제목과 같은 이름을 가진 그룹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소녀시대의 타이틀곡 ‘미스터미스터와 그룹 미스터미스터, 보드카레인의 ‘100퍼센트 이효리 ‘100퍼센트와 그룹 백퍼센트, 블락비의 ‘베리굿과 걸그룹 베리굿, AOA의 ‘단발머리와 걸그룹 단발머리 등이 바로 이와 같은 사례다.
우연히 같은 시기에 같은 이름으로 데뷔하고, 같은 노래를 내놓은 일은 거의 드물다. 대부분은 유명 가수의 노래가 발매된 후 같은 이름의 그룹이 나오는 경우가 대다수라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신인 그룹에게 분명 좋은 기회임에 틀림없다. 이름을 알리는 것이 최우선과제인 신인그룹으로서는 말이다. 기성가수의 노래 제목을 검색하다가 한 번이라도 눈에 띄면 그만큼의 홍보 효과를 얻은 셈이다.
하지만 모든 그룹이 그렇지는 않다. 그룹 미스터미스터는 소녀시대의 신곡 ‘미스터미스터 발표에 앞서 그룹명과 같은 ‘미스터미스터라는 곡을 기습 발표했다.
가사에는 ‘어떻게 그래 내가 여??는데 / 그렇게 쉽게 커튼 밖으로 나와 걸 / 나 아닌 또 다른 미스테이크 미스터미스터 / 당황한 내가 우습겠지 넌 너란 주인공을 위해 나는 점점 희미해져 / 난 루저인가 넌 위너인가 / 같은 길을 가잖아 / 높은 곳에서 바라본 나는 작아보였겠지 / 그래서 그랬니 내게 등 소녀시대를 겨냥한 듯한 내용이 담겨져 디스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실제 미스터미스터의 소속사 위닝인사이트엠은 대형기획사의 횡포와 소형기획사의 저항을 알리려는 의도에서 디스를 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위닝인사이트엠 이성호 대표는 20여 년간 300곡 이상의 음반 제작을 했으며 무엇보다 음악을 사랑하는 소형기획사의 제작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대한민국에 SM과 같은 대형 제작사는 5~6개에 불과하다. 나머지 200~300개가 소형 제작사이며 그들 역시 대형기획사 못지않은 피와 땀을 들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녀시대의 노래 제목과 가수의 이름이 같다고 디스를 하는 것이 비약이 아니냐는 지적에 소녀시대라는 대스타의 타이틀곡이 ‘미스터미스터로 정해진 그 순간부터 저희의 이름은 각종 포털과 웹에서 사라지기 시작했다”며 2년간 발표했던 5개의 앨범들은 소녀시대 밑으로 밀린지 오래고, 포털사이트 검색시 가장 위에 보이는 것은 미스터미스터가 아닌 소녀시대의 뮤직비디오다”고 말했다.
이어 곡의 제목을 정하는 것은 신중하다. 누구나 새 음반이 나오기 전에 검색 한 번쯤은 해보고 제목을 정한다”며 SM의 가수와 함께 수차례 음악방송을 같이 하기도 한 신인가수의 이름을 제목으로 정했을 과정을 ‘무시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만난 어떤 SM관계자도 저에게 이해를 구하거나 언질조차 준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대형 소속사의 가수의 노래제목과 그룹명이 같다고 모두가 같은 입장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런 공식 입장과 관련해 소녀시대에 편승한 마케팅이라는 지적이 일었고 이에 대해서는 분명한 것은 SM의 전횡이 아니었다면 이런 마케팅 따위 하지 않았을 것이란 사실을 밝힌다”고 전했다.
온갖 논란과 선배 가수의 노래 제목에 편승하려는 불순한 의도라는 지적을 받으면서도 이러한 사례들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가요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가요계가 포화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만큼 나올만한 이름도, 제목도 많다. 현재 가요계가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음반을 제작하는 사람도, 만드는 사람도 정보 공유나 가요계의 전체 흐름에 대한 공유가 이전보다 빨라졌다. 그래서 같은 생각, 같은 콘셉트를 생각하고 준비하는 예도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체적으로 봤을 때, 서로 마이너스 보다는 일단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노래보다는 팀 이름 쪽이 그렇다. 예를 들어 블락비의 ‘베리굿을 검색하다 신인그룹인 베리굿의 이름을 접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소녀시대의 타이틀곡 ‘미스터미스터와 그룹 미스터미스터, 보드카레인의 ‘100퍼센트 이효리 ‘100퍼센트와 그룹 백퍼센트, 블락비의 ‘베리굿과 걸그룹 베리굿, AOA의 ‘단발머리와 걸그룹 단발머리 등이 바로 이와 같은 사례다.
우연히 같은 시기에 같은 이름으로 데뷔하고, 같은 노래를 내놓은 일은 거의 드물다. 대부분은 유명 가수의 노래가 발매된 후 같은 이름의 그룹이 나오는 경우가 대다수라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신인 그룹에게 분명 좋은 기회임에 틀림없다. 이름을 알리는 것이 최우선과제인 신인그룹으로서는 말이다. 기성가수의 노래 제목을 검색하다가 한 번이라도 눈에 띄면 그만큼의 홍보 효과를 얻은 셈이다.
하지만 모든 그룹이 그렇지는 않다. 그룹 미스터미스터는 소녀시대의 신곡 ‘미스터미스터 발표에 앞서 그룹명과 같은 ‘미스터미스터라는 곡을 기습 발표했다.
가사에는 ‘어떻게 그래 내가 여??는데 / 그렇게 쉽게 커튼 밖으로 나와 걸 / 나 아닌 또 다른 미스테이크 미스터미스터 / 당황한 내가 우습겠지 넌 너란 주인공을 위해 나는 점점 희미해져 / 난 루저인가 넌 위너인가 / 같은 길을 가잖아 / 높은 곳에서 바라본 나는 작아보였겠지 / 그래서 그랬니 내게 등 소녀시대를 겨냥한 듯한 내용이 담겨져 디스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실제 미스터미스터의 소속사 위닝인사이트엠은 대형기획사의 횡포와 소형기획사의 저항을 알리려는 의도에서 디스를 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위닝인사이트엠 이성호 대표는 20여 년간 300곡 이상의 음반 제작을 했으며 무엇보다 음악을 사랑하는 소형기획사의 제작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대한민국에 SM과 같은 대형 제작사는 5~6개에 불과하다. 나머지 200~300개가 소형 제작사이며 그들 역시 대형기획사 못지않은 피와 땀을 들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녀시대의 노래 제목과 가수의 이름이 같다고 디스를 하는 것이 비약이 아니냐는 지적에 소녀시대라는 대스타의 타이틀곡이 ‘미스터미스터로 정해진 그 순간부터 저희의 이름은 각종 포털과 웹에서 사라지기 시작했다”며 2년간 발표했던 5개의 앨범들은 소녀시대 밑으로 밀린지 오래고, 포털사이트 검색시 가장 위에 보이는 것은 미스터미스터가 아닌 소녀시대의 뮤직비디오다”고 말했다.
이어 곡의 제목을 정하는 것은 신중하다. 누구나 새 음반이 나오기 전에 검색 한 번쯤은 해보고 제목을 정한다”며 SM의 가수와 함께 수차례 음악방송을 같이 하기도 한 신인가수의 이름을 제목으로 정했을 과정을 ‘무시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만난 어떤 SM관계자도 저에게 이해를 구하거나 언질조차 준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대형 소속사의 가수의 노래제목과 그룹명이 같다고 모두가 같은 입장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런 공식 입장과 관련해 소녀시대에 편승한 마케팅이라는 지적이 일었고 이에 대해서는 분명한 것은 SM의 전횡이 아니었다면 이런 마케팅 따위 하지 않았을 것이란 사실을 밝힌다”고 전했다.
온갖 논란과 선배 가수의 노래 제목에 편승하려는 불순한 의도라는 지적을 받으면서도 이러한 사례들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가요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가요계가 포화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만큼 나올만한 이름도, 제목도 많다. 현재 가요계가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음반을 제작하는 사람도, 만드는 사람도 정보 공유나 가요계의 전체 흐름에 대한 공유가 이전보다 빨라졌다. 그래서 같은 생각, 같은 콘셉트를 생각하고 준비하는 예도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체적으로 봤을 때, 서로 마이너스 보다는 일단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노래보다는 팀 이름 쪽이 그렇다. 예를 들어 블락비의 ‘베리굿을 검색하다 신인그룹인 베리굿의 이름을 접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