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페트로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전화로 휴전방안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크렘린궁은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남동부의 군사작전과 관련해 가능한 휴전방안 문제가 논의됐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성명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교전을 취재하던 러시아 TV 소속 기자와 음향기술자가 사망한 사건에 우려를 표하며 우크라이나에서 일하는 취재진의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사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안전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푸틴 대통령과 포로셴코 대통령은 지난 12일에도 전화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전(全)러시아국영TV·라디오방송사(VGTRK) 이고리 코를네뉵 기자는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에서 취재 도중 박격포탄 파편에 맞아 수술을 받다가 숨졌다. 현장에서 실종된 음향기술자 안톤 볼로쉰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경없는기자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사태를 취재하다 숨진 러시아 기자는 코를네뉵이 처음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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