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시장 '관망세'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거래 위축속에 가격 변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남권은 대체로 약세를, 강북권은 미미하나마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동산정보업체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과 경기권 아파트값은 각각 0.01%가 오른 가운데, 신도시는 가격 변화가 없었습니다.

서울의 경우 지난 주 일곱 달만에 가격이 내렸던 모습에서 다시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거래도 매우 저조했습니다. 실제 일선 중개업소에서는 시세보다 싼 급매물을 찾는 문의가 있기 하지만 거래로 연결되는 사례는 극히 드문 상황입니다.

인터뷰 : 김혜연 / 부동산114 본부장
-"전반적으로 매수자는 가격이 떨어지거나 주춤하면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고 매도자도 가격을 낮추지 않고 있어 보합세가 유지되고 있다. 큰 변화없이 관망세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강남은 떨어지고 강북은 오르는 이른바 '남저 북고현상'은 이번 주에도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그 폭은 매우 미미했습니다.

신도시 가운데서는 분당과 일산이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전세시장은 소형아파트의 경우 매물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세가 확산된 반면, 중대형은 하락세를 나타내 대조를 이뤘습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8%가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권은 각각 0.07%와 0.11% 상승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