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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SKT, 아이리버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
입력 2014-06-17 16:20 

[본 기사는 06월 13일(15:2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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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음향기기업체 아이리버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13일 SK텔레콤은 아이리버의 매각주관사인 다이와증권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매각대상 지분(39.84%)에 대한 인수가격은 아이리버의 현 최대주주인 보고펀드가 2007년 인수할 당시가격(600억원)의 절반인 약 3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이리버 인수를 통해 스마트 앱세사리(앱+악세사리) 분야에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아이리버가 디자인은 물론이고 고음질 기술 관련 노하우를 가진만큼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MP3플레이어 기기업체로 잘 알려진 아이리버는 지난 1999년말 레인콤으로 설립됐으며 2년후 벤처기업대상을 수상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2000년대 중후반들어 애플의 아이팟에 이어 스마트폰이 음향기기를 대체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2007년초 보고펀드가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아이리버 최대주주가 된 지 7년만에 주인이 국내 굴지의 대기업으로 바뀌게 된 셈이다. 아이리버는 지난해 694억원의 매출을 냈으며, 영업손실 규모는 80억원에 달했다.
한편 이날 SK텔레콤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소식에 아이리버 주가는 장중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가 결국 4.4% 상승한채 마감했다. 아이리버는 매각 소식이 연초부터 불거지며 올들어 주가가 3배 넘게 올랐다.
[강봉진 기자 /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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