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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콜로라도 상대 8승 도전[MK그래픽]
입력 2014-06-17 11:35 
류현진(27·LA다저스)이 콜로라도 로키스를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으로 불러들여 8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17일 오전 11시 10분(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하고 있다.
다저스는 애리조나와의 홈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하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지만, 마지막 15일 경기에서 어수선한 패배를 당했다. 7회 수비와 주루에서 연이은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며 자멸했다. 그나마 경기 막판 타격이 살아나면서 추격하는 상황에서 경기가 끝났다는 것은 다음 경기를 치르는 류현진에게 작은 위안거리였다.
류현진은 지난 12일 신시내티 원정에서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중부 지구 팀에게 당한 패배이자 4연승 행진을 끝내는 패배였다. 이날 구심의 애매한 판정 몇 개가 발목을 잡았지만, 류현진은 변명하지 않고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 그와 돈 매팅리 감독 모두 볼넷 2개를 연달아 내준 것을 제일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콜로라도와는 이번이 세 번째 대결이다. 앞선 두 번의 대결은 희비가 엇갈렸다. 4월 28일 홈에서 맞붙었을 때는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힘겨운 경기를 했다. 반면, 6월 7일 원정에서는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피안타 수는 비슷했지만, 결과는 완전히 달랐다. 상대 타선을 산발 안타로 묶은 결과다.
콜로라도는 최근 기복이 심하다. 8연패 뒤 다저스에 승리했다가 다시 3연패, 그리고 최근에는 5연승을 질주 중이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을 모두 이기면서 기세가 올랐다. 더 무서운 것은 3경기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했다는 것이다.
특히 막판 뒷심이 무서웠다. 1차전에서 9회 5점, 2차전에서 9회 2점, 3차전에서 8회 4점 등 3경기에서 8회 이후에만 11점을 뽑으며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중이던 샌프란시스코를 두들겼다. 타선의 중심에는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있다. 툴로위츠키는 16일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카를로스 곤잘레스, 놀란 아레나도 등 주전 멤버들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팀 타선의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지난 콜로라도 원정에서 유망주 에디 버틀러와 맞대결 했던 류현진은 이번에도 또 한 명의 유망주를 상대한다. 그 이름은 타일러 마첵. 2009년 드래프트 1라운드 11순위로 콜로라도 로키스에 지명된 마첵은 지난 시즌 더블A 툴사에서 8승 9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처음 합류한 그는 지난 6월 12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데뷔전에서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기록했다. ‘브룩스 베이스볼에 따르면, 이날 경기에서 마첵은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5마일을 기록했으며, 두 번째로 많이 던진 슬라이더도 54.2%의 스윙을 유도했다.

[그래픽=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주영 기자 / tmet2314@maekyung.com
[사진=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조미예 특파원/myj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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