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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포르투갈] 해트트릭 뮐러, “페페 퇴장 유도 안했다”
입력 2014-06-17 09:41  | 수정 2014-06-17 10:20
[독일-포르투갈] 해트트릭 뮐러, 페페 퇴장 유도설에 결백 강조. 17일 오전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G조 조별리그 첫 경기서 전반 37분 페페가 뮐러에게 박치기를 하고 있다. 사진(브라질, 시우바도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해트트릭 활약을 펼친 독일의 토마스 뮐러가 자신에게 박치기를 하고 퇴장을 당한 포르투갈 수비수 페페에 대해서 언급했다.
독일은 17일 오전 1시(한국 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G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뮐러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포르투갈에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팽팽한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싱겁게 승부가 갈렸다. 전반 37분 페페가 뮐러에게 비신사적인 반칙을 범한데 이어 박치기를 시도해 퇴장을 당하는 황당한 사건이 펼쳐지며 독일쪽으로 승기가 완전히 기울었다.
뮐러는 단 4회의 슈팅 중 3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시켜 모두 골을 기록하는 놀라운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뮐러는 해트트릭 활약 뿐만 아니라 페페의 퇴장을 이끌며 이날 승리의 완벽한 주역으로 활약했다.
경기 종료 후 뮐러는 외신과의 인터뷰서 (페페의) 레드카드를 유도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반 37분 포르투갈 진영에서 독일 공격수 토마스 뮐러와 볼 경합을 벌이다 팔로 얼굴을 가격하는 비신사적 행동을 보였다. 페페는 자신의 손에 얼굴을 맞고 넘어진 뮐러를 보고 분에 못 이기는 듯 뮐러에게 다시 다가가 박치기까지 했다. 페페는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에서 쫓겨났다.

이에 대해 뮐러는 페페가 나를 친 것을 느꼈다. 이후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황당함을 표현한 이후 나는 페페의 레드카드를 유도하지 않았다. 나는 레드카드를 위해 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혈질의 성격인 페페를 뮐러가 의도적으로 자극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해트트릭의 기쁨은 감추지 않았다. 뮐러는 첫 경기서 3골을 기록해 영광스럽다”면서 12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것이 경기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 또 앞서고 있을 때 두 번째 골이 나온 게 큰 이점이 된 것 같다. 특히 역습 플레이도 아주 좋았다”며 이날의 경기를 평가했다.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득점왕(5골)인 뮐러는 3골을 성공시키며 득점왕 레이스에서도 가장 앞서나갔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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