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프트뱅크벤처스, 스트롱홀드 테크놀로지에 10억원 투자
입력 2014-06-17 08:38 

소프트뱅크벤처스는 17일 스마트 커피 로스터(Roaster) 개발기업인 스트롱홀드 테크놀로지에 1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스트롱홀드 테크놀로지가 개발 및 생산하는 스마트 로스팅 기계인 에스트리니타(S-TRINITA)는 가스를 사용해 커피 생두를 볶는 기존 로스터와는 달리 전기만을 사용해 자동과 반자동뿐 아니라 수동모드로도 로스팅하는 제품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측은 "커피 생두를 가열하는 온도와 시간, 압력, 수분 등의 조건을 통제할 수 있어 고도의 전문적인 로스팅이 가능하다"며 "사전에 프로그램이 된 로스팅 프로파일을 이용한 자동기능을 구동하면 숙련된 전문가가 아니어도 원하는 원두의 맛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스트롱홀드 테크놀로지는 커피 프랜차이즈, 커피숍, 골프장, 레스토랑 등과 총 150대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 등 해외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올해 약 300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대 중이다.

위현종 소프트뱅크벤처스 책임심사역은 "커피 산업이야 말로 세계 최대 상품 산업 중 하나로 성장 잠재력이 무한하다고 생각한다"며 "스트롱홀드 테크놀로지는 디지털기술과 기계설계기술, 그리고 응용화학기술 등의 상이한 분야의 기술을 융합한, 제조업 분야에서는 보기 드문 스타트업"이라고 평가했다.
우종욱 스트롱홀드 테크놀로지 대표는 "커피 산업에서 스마트 로스터의 도입은 마치 카메라가 필름에서 디지털로 바뀌면서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만족시킨 사례와 같은 진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시장이 크고 거리가 가까운 중국을 시작으로 일본, 미국 유럽 등으로 점차 영업망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의 스마트 커피 로스터는 세계 3대 발명 전시회인 뉘른베르크 전시회와 미국 피츠버그 발명 전시회에서 각각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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