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광교신도시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이 분당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직증축 리모델링 기대감에 6월 들어서는 분당이 다시 광교를 앞지르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모양새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처음으로 광교 아파트 매매가격이 분당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이후 하락세가 계속됐던 분당과 달리 광교는 2011년 입주 이후 상승세가 계속된 영향이다.
광교신도시는 2011년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됐고 당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 당 1384만원 수준이었다. 이후 매년 소폭의 상승세가 이어졌고 지난 1월 3.3㎡당 1479만원을 기록해 분당(1468만원)을 앞질렀다. 지난 5월(1493만원)까지도 꾸준히 가격이 상승해 분당 3.3㎡가격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부라인에 광교테크노밸리 등 자족 기능을 갖추고 있고 경기도청사 이전과 컨벤션센터 건립, 신분당선 연장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가격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분당 아파트 3.3㎡당 가격도 꾸준히 상승해 6월 기준으로 3.3㎡당 1492만원을 기록해 다시 광교(1487만원)를 앞질렀다. 리모델링 수직증축 호재가 있는 20년 된 분당과 신분당선 연장 등 개발호재가 있는 5년된 광교가 경합하는 분위기다.
한편 수도권 신도시 중에서는 판교 아파트 가격이 3.3㎡ 당 2167만원(6월13일기준)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분당(1492만원)과 광교(1487만원) 순이었다. 다음으로 수도권 신도시 중에서는 평촌(1227만원), 동탄(1030만원), 일산(1,010만원) 순으로 매매가가 높았고 중동과 산본, 파주운정, 김포한강은 3.3㎡ 당 1000만원을 넘지 못했다. 수도권 신도시 중 가장 낮은 가격 수준을 보이고 있는 김포한강은 지난해 2분기부터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올해 1월 처음으로 900만원 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최근 약세가 이어지면서 6월에는 900만원 선이 다시 붕괴됐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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