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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이야기 담은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15세 아닌 청소년관람불가?
입력 2014-06-16 14:00 
사진=포스터
[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감독 김경묵·제작 김경묵)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음에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는 편의점에서 일어나는 다채로운 에피소드와 다양한 인간 군상을 유쾌하고도 울림 있게 담아낸 작품이다. 특히 예고편은 포털사이트 네이버 최초 공개 3일 만에 조회수 5만을 넘기며 그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예고편은 편의점에 면접 보러 온 지용(이주승 분)의 격한 나이소개로 시작된다. 편의점 계산대에서 헤드폰을 끼다 손님을 보고 놀란 성준(안재민 분), 삼각김밥에 대해 끊임없이 사설을 늘어놓는 손님을 황당하게 쳐다보는 현수(신재하 분) 등 다양한 인물이 저마다의 사연을 조금씩 공개한다.

특히 같은 옷, 알바생이란 같은 이름 아래 숨겨진 젊음의 맨 얼굴에 주목하는 영화이자 10대와 청소년에 대한 이야기를 담기도 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15세 관람가가 아닌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따르면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는 대사(저속성 등)와 모방위험이 표현정도에 있어 높은 편이고, 약물과 선정성, 폭력성, 주제(유해성 등)는 다소 높은 편이다. 공포는 보통이다.

즉, 주제, 내용, 영상 표현에 있어 사회 통념상 용인되는 수준이지만 대사 부분에 있어 거친 욕설과 비속어 등의 사용이 반복적이며 지속적으로 묘사되고 있고 모방위험에 있어서도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청소년이 관람하지 못하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라는 평을 받았다.

사진=영상물등급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오는 17일 오후 서울 돈의동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에서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된다. 아직 평단에 공개된 바 없기에 이날 베일을 벗은 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판정에 대한 반응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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