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프랑스-온두라스] 첫 승 프랑스, 나스리-리베리 공백없다
입력 2014-06-16 06:01  | 수정 2014-06-16 06:06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전반 공격은 다소 부족했지만, 끝내 프랑스는 완승을 거뒀다. 프랑스로선 나스리와 리베리같은 창의적인 미드필더 없이도 대회 첫 승을 거뒀다는 것에 의미가 있었다.
프랑스(피파랭킹 17위)는 16일 새벽 4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E조 1차전 온두라스(피파랭킹 33위)와의 경기에서 벤제마의 멀티골로 3-0으로 승리했다.
전반 프랑스의 공격은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가능성을 보였다. 이날 프랑스 공격의 시발점은 발부에나의 저돌적인 돌파와 주력이었다. 양측면의 그리즈만과 발부에나는 넓은 활동폭으로 중앙과 측면 가리지 않고 활발히 공격을 전개했지만, 세밀함이 조금 부족했다.
벤제마까지 매끄럽게 연결되는 데 한계를 보였다. 중원에서 패스플레이로 공격을 풀어갈 수 있는 리베리와 나스리의 부재가 아쉬운 대목이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발부에나와 그리즈만을 보좌하기 위해 중원에 볼재간이 있는 마투이디와 포그바를 투입했지만, 초반 밀집수비에 막혀 어려움을 겪었다. 중원 장악능력은 좋았지만, 공격을 풀어가는 능력은 조금 미흡했다. 거친 수비에 고전한 포그바는 전반 27분 보복행위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그만큼 경기는 풀리지 않았다.
그러나 전반 종료직전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밀집수비를 벗겨내고 공격기회를 만든 포그바는 문전에서 패널티킥을 얻어냈다. 덕분에 프랑스는 상대 퇴장에 선제골까지 얻는 행운을 누렸다.
이어 카바예는 후반 5분 벤제마의 슈팅(바야다레스 자책골)을 돕는 날카로운 패스로 두번째 골에 일조했다. 후반에는 카바예와 포그바, 마투이디의 지원사격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공격에 활기를 띠었다. 또한 데샹 감독은 적절한 교체선수로 전술을 체크했다. 시소코와 마뷔바의 중원에서의 대처 능력, 지루와 벤제마의 조화 등 선수들간의 조합을 점검했다.
리베리는 부상으로, 나스리는 팀 분위기를 저해시킨다는 이유로 명단에서 제외시킨 데샹 감독이다. 그러나 그가 호언장담한대로 프랑스는 이날 팀 전력에는 이상이 없었다. 그러나 전반에는 다소 문제가 있었던건 사실이다. 앞으로 강팀들을 상대로 얼마나 힘을 발휘할지가 숙제로 남았다.
[ksyreport@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