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월드컵] 홍명보호, 비와 안개 뚫고 쿠이아바로...
입력 2014-06-15 21:16 
[매경닷컴 MK스포츠(브라질 이구아수) 이상철 기자]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새로운 역사를 쓰러 첫 결전지인 브라질 쿠이아바로 향했다.
러시아와 첫 판을 치르는데 16강 진출의 분수령이다. 러시아 사냥의 성공 여부에 따라, 한국의 앞날이 뒤바뀐다. 그 결연한 각오 속에 이구아수를 떠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이구아수를 떠나 쿠이아바로 향했다. 사진(브라질 이구아수)=김영구 기자
예측하기 어려운, 러시아와의 혼전을 예상하는 것일까. 베이스캠프인 이구아수를 떠나는 날인 15일(이하 현지시간)에도 하늘은 짓궂었다. 이른 아침부터 짙은 안개가 깔려 10m 앞도 제대로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가랑비마저 내리면서 기온이 떨어지며 밖을 거닐기에는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5일 오전 9시 숙소인 버본 카타르타스 이구아수 리조트를 나와 쿠이아바로 떠났다. 지난 11일 이구아수에 왔을 때처럼 브라질 현지 경찰 및 군대 병력의 경호를 받았다.
오전 10시15분 전세기를 이용해 쿠이아바로 향하는 대표팀은 숙소에 짐을 풀고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쿠이아바 현지 적응에 들어간다.
오후 4시 쿠이아바의 우니베르시다데 페데라우 지 마투 그로수(UFMT)에서 쿠이아바 첫 훈련을 갖는다. 당초 바하 두 파리에서 훈련이 예정됐지만 공사 지연으로 인해 훈련 장소를 하루 전날 밤 급히 바꿨다.
대표팀은 이날 초반 15분만 공개한 뒤 비공개 훈련을 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16일 훈련 또한 일부만 보여줄 방침이라, 쿠이아바에서 갖는 두 번의 훈련을 모두 공개하지 않는다.
한편, 한국과 러시아의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경기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다.
[rok1954@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