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창극 공방…재보선 앞둔 주도권 싸움
입력 2014-06-15 19:40  | 수정 2014-06-15 21:08
【 앵커멘트 】
문창극 후보자를 두고 여야의 기싸움이 치열합니다.
이런 여야의 공방, 속내를 보면 다음달 재보선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야는 문창극 후보자를 둘러싸고 연일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청문회를 통해 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고,

▶ 인터뷰 : 박대출 / 새누리당 대변인
- "청문회라는 무대에 후보를 올려놓고 관객인 국민들께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드려야 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청문회 전에 자진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식민지 지배가 하느님의 뜻이 아니라 문창극 지명자의 사퇴가 국민의 뜻입니다."

여야의 이런 기싸움은 표면적으로는 인사와 관련한 것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다른 의도가 숨어 있습니다.

세월호 정국 속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승부를 내지 못한 여야.


때문에 이번 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결과가 다음 달 재보선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청문회 결과에 따라 여당은 안정론에, 야당은 책임론에 더욱 무게를 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거를 앞두고 정국 주도권을 쥐기 위한 창과 방패의 대결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장동우 VJ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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