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대기업 총수 부인 지분 보유는 남편의 5%
입력 2014-06-15 17:15 
사회 전반에 여풍(女風)이 거세지고 있지만 대기업 총수 부인들의 주식자산은 남편의 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상호출자제한 40개 기업 집단의 총수 배우자 주식자산을 조사한 결과 그룹 회장이 남성이고 부인이 살아 있는 37개 그룹 가운데 20곳(54%)만이 부부가 동시에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총수 배우자의 주식자산은 모두 2조3500억원으로 남편(41조7850억원)의 5.6% 수준이었다.
이마저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구본무 LG 회장의 부인 김영식 씨가 2조300억원(86%)의 주식자산을 보유해 배우자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홍라희 관장은 삼성전자 지분 0.74%를 보유해 11일 종가 기준으로 1조5400억원의 주식 자산을 확보하고 있었다.
반면 SK(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롯데(시게미쓰 마나미 씨), 현대중공업(김영명 씨) 등 17개 그룹의 안주인은 보유 지분이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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