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FTA, 국회비준 먹구름
입력 2007-03-08 14:52  | 수정 2007-03-08 18:51
한미 FTA 8차 협상이 개막돼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자, 비준을 앞둔 국회도 바빠졌습니다.
마지막까지 시한에 쫓기지 않는 협상을 강조했습니다.
은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미 FTA 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국회 농림해양수산위가 버시바우 미국 대사를 초청했습니다.

FTA 체결 이후 가장 심각한 타격이 예상되는 농어업분야 보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

국회는 쌀과 쇠고기를 FTA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구했고, 버시바우 대사는 난색을 표했습니다.

인터뷰 : 알렉산더 버시바우 / 주한 미국대사
- "몇 년간 한국 경제를 단계적으로 개방해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매번 개방이 있을 때마다 한국에 혼란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때마다 강하게 일어섰다."

간담회 직후 농해수위를 중심으로 국회의원 33명이 한미 FTA 협상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이인기 / 한나라당 의원
- "우리는 한미 FTA 마지막 협상 8차 협상을 앞두고, 국민 건강, 농업 희생 속에 전개되는 한미 FTA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

통합신당모임도 FTA 토론회를 열고, 협상이 시한에 쫓겨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종걸 / 통합신당모임 의원
- "교역 조건에 있어서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구체적 불이익과 추상적 이익 사이에서 형평을 우리가 많이 잃고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한미 FTA가 8차 협상을 끝으로 타결되더라도, 국회 비준 절차가 수월하지만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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