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라크 내전 사태 고조, 정부 "한국인 안전지역 대피하라"
입력 2014-06-13 18:04 

'이라크'
정부가 내전 사태로 정정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이라크에 진출한 건설업체들에게 위험지역에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전날 해외건설협회에 공문을 보내 모술 등 이라크 반정부 무장세력 점령지와 인근에 주재하는 건설사에 '니네바주에서 즉시 철수해 아르빌 등 안전지역으로 대피하라'는 권고를 내렸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또 이날부터 24시간 비상근무 체계에 들어갔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이라크에서는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인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제2도시 모술을 공격해 대부분 지역을 장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라크에는 현재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한화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쌍용건설, STX중공업, 포스코건설 등 20개 건설업체가 진출해 있다.
현지에 있는 이들 건설업체의 한국인 직원은 1200여 명 가량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모술에 나가 있는 한국 건설업체는 없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업체가 전부 다 위험지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일단 모술과 티크리트 등 위험지역에 있는 업체들에게 안전지역으로 이동하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험지역에 있는 한국인은 12개 건설사에서 46명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이라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라크, 내전 빨리 해결됐으면" "이라크, 한국인 피해 없어야 할텐데" "이라크, 위험지역이 어디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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