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쇼호스트가 뭐길래…CJ오쇼핑 모집에 1200명 몰려
입력 2014-06-12 14:26 

CJ오쇼핑이 지난 달부터 실시한 쇼호스트 공개모집에 12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려 눈길을 끌고 있다.
CJ오쇼핑은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홈쇼핑 방송에 출연할 쇼호스트를 공개모집한 결과 서류 1200여건이 접수됐다고 12일 밝혔다. 800여명이 지원했던 2011년보다 지원자가 50%이상 늘었다.
1차 서류 합격자들의 이력도 화려하다. 아역탤런트와 개그맨, 뮤지컬 강사 등 연예계 경력자 뿐 아니라 언론사 기자와 패션디자이너, 카지노 해외마케터와 발레리나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도 포함됐다. 전체 지원자의 82%가 여성이었고, 최연소 지원자는 20세 여성이었다. 57세 남성도 지원해 이목이 집중됐다.
CJ오쇼핑은 서류전형에 합격한 200여명의 지원자들을 카메라테스트를 거쳐 50명으로 추린 후 이달 말 오디션 전형을 치른다. CJ오쇼핑 경영진 외에 현직 쇼호스트와 방송사PD, 스타일리스트 등 외부 전문가들도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3차 테스트와 임원면접을 통과하면 6주간의 인턴십 과정을 밟아 쇼호스트로 최종 선발된다.

쇼호스트는 홈쇼핑 방송을 진행하고, 상품을 소비자에게 설명하는 '진행자'역할이다. 상품에 대한 전문성과 짧은 생방송 시간 내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순발력 등을 겸비해야 한다.
유범진 CJ오쇼핑 방송운영담당 사업부장은 "쇼호스트가 전문직으로 인식되면서 다양한 역량을 갖춘 전문직 종사자 지원이 늘어났다"며 "쇼호스트를 미디어와 홈쇼핑을 넘나드는 명사로 키우고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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