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브라질 공항·버스·철도, 월드컵 개막식 당일 파업 예고
입력 2014-06-12 13:15 

월드컵 개막일인 12일(현지시간)에도 브라질 주요 도시들에서 공항, 버스 및 철도 파업 등이 잇따라 예고돼 큰 불편이 예상된다.
월드컵 개막 경기가 열리는 상파울루시 지하철 노조는 11일 파업기간에 해고조치한 노조원들을 재고용하지 않을 경우 개막일에 파업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노조 대변인은 "해고된 42명의 노조원 모두가 재고용되지 않으면 개막일에 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상파울루시 교통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플랜 B'를 마련했다고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대망의 결승전이 벌어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갈레앙 국제공항과 산토스 두몽 국내공항의 근로자들도 개막 하루전인 11일 자정부터 하루 동안 파업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탑승 수속 및 수하물 처리 직원 등이 속한 노조는 임금 인상과 월드컵 특별 보너스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의 한 대변인은 이번 부분 파업에 20%의 근로자들이 참여해 공항 서비스의 80%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12개 개최 도시 중 하나인 나타우의 버스 운전사들도 16%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월드컵 개막일에 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위협했다.
버스 운전사 노조의 지도자인 파울루 세라르 페레이라는 파업에도 불구하고 도시 전체가 마비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30%의 버스는 운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