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산 토네이도 발생, '용오름 관측'…10분만에 초토화 '아찔'
입력 2014-06-11 16:23  | 수정 2014-06-11 20:15
일산 토네이도 관측, 일산 토네이도 발생, 용오름/ 사진=MBC


일산 토네이도 발생, '용오름 관측'…10분만에 초토화 '아찔'

'일산 토네이도 발생'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강력한 회오리 바람(토네이도) 현상이 발생해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기상청은 "어제(10일) 저녁 7시쯤 경기도 고양시 장월 나들목 부근 한강 둔치에서 회오리 바람이 발생해 한 시간 동안 지속됐다"고 밝혔습니다.

고양시 일산 서구에 있는 한 마을에 미국에서 부는 토네이도와 비슷한 회오리 바람이 일어났으며, 화훼용 비닐하우스 21개동이 무너지고 비닐이 나아갈 만큼의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기상청은 일산 토네이도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한반도 5km 상공에 영하 15도 이하의 찬 공기가 머무는데,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라면서 "오늘(11일)도 그런 날씨가 계속되고 금요일인 모레까지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갑자기 불어닥친 일산 토네이도로 인해 길가에 서 있던 경운기가 논바닥으로 박히고 비닐하우스 21곳에 피해를 입은 가운데 근처에 있던 80세 김 모 씨가 날아온 파이프에 맞아 다치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또 바람에 날린 각종 비닐과 천이 전선을 덮치며 일부 지역이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시와 소방 당국 관계자들은 쓰러진 비닐하우스를 수습하는 등 현장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일산 토네이도 발생 용오름에 대해 누리꾼은 "일산 토네이도 발생 용오름,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일산 토네이도 발생 용오름, 지구 망하려나 정말" "일산 토네이도 발생 용오름, 금요일까지 위험하다는거네 조심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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