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박병호(28·넥센)가 연일 방망이에서 불을 뿜는 괴력을 선보이고 있다. 불과 한달여 전만해도 40홈런은 무난히 작성하고, 50홈런까지도 가능한 분위기였는데, 이젠 50홈런도 문제없어 보이고, 이런 페이스라면 60홈런도 가능하다.
박병호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과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1회 2사 1루에서 삼성 선발 릭 밴덴헐크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27호 2점 홈런을 날렸다. 4경기 연속 홈런이자 6월 8경기에서 7번째 홈런이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큰 타구가 나왔고, 결국 목동구장 전광판을 넘기는 장외홈런이 됐다. 지난달 8일 목동 두산전에서도 전광판을 넘기는 비거리 140m 홈런을 터트렸던 박병호의 이날 장외홈런 비거리는 145m였다.
지금까지 목동구장에서 나온 장외홈런은 4개. 2009년 4월 9일 클리프 브룸바가 삼성을 상대로 기록한 것 하나와 올 시즌 나온 3개다. 그리고 올 시즌 나온 3개를 전부 박병호가 쳤다.
올시즌 목동이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고, 박병호의 홈런이 목동에서 주로 나오고 있지만 박병호의 홈런을 폄훼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비거리다. 11일 현재 박병호가 친 27개의 홈런 비거리는 총 3355m로 평균 124.25m다. 한국에서 제일 큰 잠실구장의 가운데 담장까지의 거리가 125m인점을 고려했을 때 박병호의 홈런이 단순히 구장 덕을 보는 건 아니라는 얘기다.
연일 무시무시한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는 박병호는 50홈런은 무난히 넘길 기세. 이제 이승엽(38·삼성)이 2003년 작성한 한 시즌 56호 홈런에 이어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블라디미르 발렌틴(30)이 지난해 세운 아시아최다홈런(60개)에도 충분히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56경기에서 27개이니 한 경기당 0.482개의 홈런을 치고 있는 셈. 이를 128경기로 환산하면 61.71개가 된다. 단순한 셈법이지만 박병호의 페이스가 놀라운 건 이승엽이 56호 홈런을 치던 시절에는 한 시즌이 133경기였고, 일본프로야구는 한 시즌이 144경기로 치러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박병호가 더욱 대단하게 느껴지는 건 상대 투수들의 견제를 뚫고서 홈런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올 시즌 박병호는 홈런도 1등이지만, 볼넷에서도 48개로 2위 야마이코 나바로(삼성·39개)에 10개 가까이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0-3으로 뒤진 9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4구째 높은 148km짜리 속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극적인 동점 스리런 홈런을 만들어냈던 박병호는 당시 마치 만화주인공이 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 박병호 특유의 몰아치기는 그를 진정한 만화 속 주인공같이 만들고 있다. 무시무시한 괴력을 가진 홈런왕말이다.
[jcan1231@maekyung.com]
박병호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과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1회 2사 1루에서 삼성 선발 릭 밴덴헐크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27호 2점 홈런을 날렸다. 4경기 연속 홈런이자 6월 8경기에서 7번째 홈런이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큰 타구가 나왔고, 결국 목동구장 전광판을 넘기는 장외홈런이 됐다. 지난달 8일 목동 두산전에서도 전광판을 넘기는 비거리 140m 홈런을 터트렸던 박병호의 이날 장외홈런 비거리는 145m였다.
지금까지 목동구장에서 나온 장외홈런은 4개. 2009년 4월 9일 클리프 브룸바가 삼성을 상대로 기록한 것 하나와 올 시즌 나온 3개다. 그리고 올 시즌 나온 3개를 전부 박병호가 쳤다.
올시즌 목동이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고, 박병호의 홈런이 목동에서 주로 나오고 있지만 박병호의 홈런을 폄훼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비거리다. 11일 현재 박병호가 친 27개의 홈런 비거리는 총 3355m로 평균 124.25m다. 한국에서 제일 큰 잠실구장의 가운데 담장까지의 거리가 125m인점을 고려했을 때 박병호의 홈런이 단순히 구장 덕을 보는 건 아니라는 얘기다.
연일 무시무시한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는 박병호는 50홈런은 무난히 넘길 기세. 이제 이승엽(38·삼성)이 2003년 작성한 한 시즌 56호 홈런에 이어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블라디미르 발렌틴(30)이 지난해 세운 아시아최다홈런(60개)에도 충분히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56경기에서 27개이니 한 경기당 0.482개의 홈런을 치고 있는 셈. 이를 128경기로 환산하면 61.71개가 된다. 단순한 셈법이지만 박병호의 페이스가 놀라운 건 이승엽이 56호 홈런을 치던 시절에는 한 시즌이 133경기였고, 일본프로야구는 한 시즌이 144경기로 치러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박병호가 더욱 대단하게 느껴지는 건 상대 투수들의 견제를 뚫고서 홈런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올 시즌 박병호는 홈런도 1등이지만, 볼넷에서도 48개로 2위 야마이코 나바로(삼성·39개)에 10개 가까이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0-3으로 뒤진 9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4구째 높은 148km짜리 속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극적인 동점 스리런 홈런을 만들어냈던 박병호는 당시 마치 만화주인공이 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 박병호 특유의 몰아치기는 그를 진정한 만화 속 주인공같이 만들고 있다. 무시무시한 괴력을 가진 홈런왕말이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