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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국+α’ LG, 연승 ‘삼박자 흐름’ 좋다
입력 2014-06-10 22:22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3회말 LG 선발 류제국이 공수교대하며 이병규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부산)=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가 2연승을 달렸다. 분위기가 좋다. 류제국의 시즌 2승과 함께 기다렸던 삼박자가 이뤄진 것이 고무적이다.
LG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LG는 19승(33패1무)째를 기록해 탈꼴찌 가능성을 높였다.
LG는 지난 8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21안타 폭발로 20-3 대승을 거둔 이후 깔끔한 2연승을 달렸다. 선발 류제국이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 호투로 시즌 2승(3패)을 챙겼고, 마무리 봉중근이 1이닝 퍼펙트 투구로 10세이브를 올렸다. 또 조쉬벨이 4타수 2안타로 멀티안타를 때려내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기다렸던 삼박자가 모두 맞아떨어졌다.
지난해 LG는 류제국의 승리가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었다. ‘승리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그러나 올해는 불운과 부진에 시달리며 10경기 만에 겨우 1승을 올렸다.
류제국은 홈런 2개로 2실점을 했지만, 투구 내용이 좋았다. 삼진 7개를 잡아내며 볼넷은 1개만 내줬다. 주자를 내보냈을 땐 위기관리 능력으로 벗어났다.
LG 타선도 류제국의 호투에 발맞춰 깔끔하게 지원을 했다. 2-2인 7회초 박용택의 2타점 결승타와 이진영의 쐐기 적시타로 5-2로 앞섰다. 이날 타점과 득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조쉬벨도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지난 경기서 38일 만에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린 조쉬벨이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반가운 소식이다.
불안했던 마무리 봉중근도 확실하게 뒷문을 지켰다. 필승조 유원상과 이동현이 깔끔하게 2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은 공 14개로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문제”였다고 말했던 양상문 LG 감독의 말 그대로 봉중근의 이날 투구는 거침이 없었고 걱정도 없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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