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병언] '영암→해남' 의문의 8시간 무슨 일이?
입력 2014-06-10 20:01  | 수정 2014-06-10 20:31
【 앵커멘트 】
그런데 이 스타렉스 차량이 영암과 해남에서 두 번 CCTV에 찍히기까지는 8시간 가까이 시간이 비는데요.
이 시간 동안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 영암의 한 휴게소입니다.

지난달 30일 오전 9시, 휴게소에서 100m 정도 떨어진 CCTV에 스타렉스 차량이 찍힙니다.

그리고 오후 5시 해남에서 이 차량이 다시 포착됩니다.

40km가 채 되지 않는 거리로 막히지 않는다면 3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CCTV에 다시 찍힐 때까지 8시간 가까이 스타렉스 차량의 행적이 묘연합니다.

지난달 25일 유 전 회장이 탔다고 의심되는 쏘나타가 2시간 거리인 순천과 전주 사이에서 5시간 넘게 걸렸는데, 이 과정에서 사라진 것과 판박입니다.

영암 일대가 구원파 근거지라는 점에서 이 시간동안 유 전 회장이 은신처를 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아니면 교란작전을 펼쳐 다른 시도로 넘어갈 충분한 시간이란 계산도 나옵니다.

8시간의 충분한 시간, 다른 차로 갈아타는 수법, 영암과 해남 중간에 여러 갈래 길이 있는 점, 호남 일대에 구원파 신도가 많은 점 등을 봤을 때 유 전 회장의 행적은 더욱 오리무중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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