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다시 긴장한 구원파…"유병언 곧 잡힐 수 있다"
입력 2014-06-10 19:43  | 수정 2014-06-10 20:55
【 앵커멘트 】
이번에는 경기도 안성에 있는 금수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추성남 기자! 대통령이 질책하고 경찰 헬기가 금수원 상공에 나타나면서 구원파 측이 오늘 상당히 긴장을 했다고 하죠?

【 답변 】
밖에서 보기에는 평소와 다름없었지만, 금수원 내부는 무척 긴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유병언 사건과 관련한 수배자는 8명으로 알려졌는데요,

대통령의 질타에 이어 갑자기 수배자가 더 늘었다는 소문이 구원파 내부에 돌면서 사실 관계를 파악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경찰 헬기가 금수원 상공에 나타나면서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금수원에는 신도 3백 명이 모였었는데, 오후 들면서5백 명으로 늘었다고 구원파 측은 설명했습니다.

구원파 관계자는 "오늘 경찰 헬기가 금수원에 들어온 것으로 미뤄 조만간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최소한 3백 명 이상의 신도는 항상 금수원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질문 】
그런데 구원파 관계자 입에서 유병언이 곧 잡힐지 모르겠다는 말이 나왔다고 하는데,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하나요?


【 답변 】
검찰이 계속 유병언의 그림자조차 찾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게 대답을 한 건데요,

검찰이 최근 브리핑도 하지 않는 등 전혀 언론플레이를 하지 않는다면서 아마도 유병언의 뒤를 바짝 따라붙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애초 언론플레이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도 얘기했는데, 검찰의 의중을 조금 떠보려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유병언이 잡히면 단체 행동은 자제하고 재판에 대비한 자료 수집에 주력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검찰 수사에 대한 비난도 이어갔습니다.

한 구원파 관계자는 "오늘 오후 전북 순창의 한 신도가 운영하는 흑염소 농장에 경찰 20여 명이 갑자기 나타나 휴식하던 노부부가 놀랐다"며 "이번에도 영장 제시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구원파 측은 내일 오후 금수원 정문에서 또다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안성 금수원에서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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