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민구 국방장관 후보자 아들, 군복무 중 휴가 과다 의혹
입력 2014-06-10 16:59 

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 아들이 군 복무기간 과다한 휴가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군 복무 기간에 총 2개월이 넘는 휴가나 외박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의 아들은 2004년 6월~2006년 6월 경기도 남양주시의 00사단 보급대대 행정병으로 24개월 동안 복무하면서 총 9차례에 걸쳐 54일의 휴가를 썼다.
여기에 성과제 외박 10일을 합치면 휴가일수가 총 64일에 이른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이 중 정기휴가로 분류되는 연가와 위로휴가는 각각 21일과 5일로 일반 병사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청원휴가, 포상휴가, 성과제 외박은 각각 6일, 22일, 10일 등 모두 38일로 정기휴가보다 많았다.
김 의원은 "한 후보자가 국방부 국제협력관.정책기획관 등 실세 국장 시절과 아들의 군복무 기간이 일치한다"면서 "담당 부대장의 허가를 필요로 하는 청원휴가 등이 많다는 특혜 의혹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 후보자 측은 입장자료를 내 "군 복무 중인 장병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실시된 것으로 어떠한 특혜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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