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J 넷마블, 모바일 초대형 RPG 2종 선보여 "하반기 6개 프로젝트 진행"
입력 2014-06-10 16:36 

CJ 넷마블이 모바일 초대형 역할수행게임(RPG) 2종을 선보이며 모바일 게임 시장 확장에 나섰다. 해당 게임 2종을 포함해 하반기 6개의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반기 출시 예정인 모바일 RPG 게임인 '레이븐'과 '크로노블레이드'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공개된 홍보 영상에서 레이븐은 마치 3D 영화와 같은 판타지 액션을 뽐내 고품질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 장면을 실사같이 구현해냈다.
레이븐을 제작한 에스티플레이의 유석호 대표는 "모바일에서 RPG의 폭발적 스케일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에스티플레이는 지난해 레이븐 프로젝트의 프로토타입을 완성해 CJ E&M 넷마블과의 퍼블리싱 계약을 검토하던 중 CJ게임즈 계열사로 합류했다. 현재 50여명 정도의 개발자가 레이븐에 투입돼 작업하고 있다.
유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모바일에서도 콘솔 게임에 뒤지지 않는 액션과 재미를 유저에게 선사할 것"이라며 "최적화를 통해 낮은 휴대전화 사양에서도 누구나 즐길 수 있게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이용자들은 각 무기별로 보유한 소환수 스킬과 세트 방어구 등 각기 다른 속성을 활용해 대규모 사냥(레이드), 이용자간 대결(PVP), 길드전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총 1000종에 이르는 장비를 수집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션을 통해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기존 모바일 PRG와는 다른 차원의 규모를 자랑한다.
영화같은 그래픽에 집중한 RPG가 레이븐이라면 크로노블레이드는 역동적 전투장면이 압도적이다. 다양한 전투 스킬을 비롯해 콤보가 어울어진 액션 RPG로 파워풀한 타격액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제작사인 엔웨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서울에 한국 지사를 세웠다. 레밍스와 GTA 설립자인 데이브 존스를 비롯해 디아블로 1, 2의 게임기획 총괄자인 스티그 헤드런드가 소속돼 있다. 삼국지,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등을 만든 헤드런드 엔웨이 개발총괄 부사장은 크로노블레이드의 개발총괄을 맡아 지난해 6월 말 페이스북에 크로노블레이드 베타테스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300만명이 넘는 유저가 베타 서비스에 참여했다.
헤드런드 부사장은 "깊이를 갖춘 액션 RPG의 재미를 모바일과 웹 등 접근성 높은 플랫폼을 통해 손 쉽게 유저에게 제공하는 게 우리의 목적"이라며 "액션성이 극대화된 RPG로 판타지와 SF, 스토리를 동시에 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번 제작에서는 여러가지의 가상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등 3D 그래픽 최적화를 비롯해 소리에도 특히 신경을 썼다"며 "2000 여개 이상의 아이템으로 액션게임의 진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훈 CJ넷마블 모바일사업 본부장은 "그간 모바일 RPG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압도적 규모의 콘텐츠가 이번에 출시될 게임들의 특징"이라면서 "사전 프로모션 등 다양한 이벤트 및 마케팅을 통해 하반기 모바일 RPG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전했다.
레이븐는 6월말에서 7월초 비공개테스트(CBT)를 거쳐 7월 안에 정식으로 선보인다. 크로노블레이드는 8월 출시된다.
CJ넷마블은 이외에도 하반기 프로젝트 A, G, K, S 등 4종의 신작 RPG를 준비하고 있다. 그간 몬스터 길들이기 등 캐주얼 RPG로 재미를 봐온 만큼 모바일 RPG 시장 확대 및 판도 변화를 이끌겠다고 CJ넷마블 측은 덧붙였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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