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원순 "최고도시 만들려면 통합의 정신이 중요"
입력 2014-06-10 15:07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저를 지지하지 않는 시민도 서울 시정에 초청되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박 시장은 서울시청에서 지방선거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울을 최고의 도시로 만들어내려면 함께 하려는 통합의 정신이 중요하고, 최고의 도시를 만드는데 진보와 보수는 따로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시의회 새누리당 당선자에게도 계속 전화해 '함께 가자', '무조건 우리가 잘 모시고 서울시를 당과 관계없이 최고 도시로 만들자'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민이 시장입니다'를 강조했던 1기 시정에서와 마찬가지로 저는 2기에서도 시민이 정책 결정에 참여하도록 하는 협치(協治)를 극도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2기 시정 방향에 대해서는 "시민의 안전과 복지, 창조 경제·글로벌 도시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안전 분야와 관련, "55개 재난에 대해서는 골든타임 목표제(초기구조 가능시간)를 도입해 희생과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소방서장 등 현장책임자가 재난발생시 무한 책임을 지도록 하고 면책 특권까지 주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모든 선거는 결과와 더불어 과정도 중요하다"며 "낮은, 돈 안 드는, 조용한, 네거티브 없는 '4무(無)' 선거를 한 것이 큰 보람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정치는 시민이 바라는 것을 제대로 안 했다"며 "시민 말씀에 귀기울이면 그것이 새로운 정치다. 앞으로 이런 방식의 정치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중심으로 해서 정치에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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