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2000선 중반까지 올랐다…외인 19일 연속 순매수
입력 2014-06-10 13:43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2000선을 넘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19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10일 오후 1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12.69포인트(0.64%) 오른 2002.7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984억원, 기관은 219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나 개인은 1168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총 1423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 거래에서 137억원, 비차익 거래에서 1286억원 순매수가 나타나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가 나타나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증권, 보험, 서비스업, 제조업은 상승하고 있으나 기계, 의료정밀,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은행, 보험은 약세다. 특히 의료정밀이 4% 넘게 빠지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 넘게 오르는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 NAVER, POSCO, 신한지주가 상승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한국전력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밖에 롯데손해보험이 LIG손보 인수 기대감에 4%대, LG전자가 신형 스마트폰 'G3'에 대한 기대감에 3% 이상 오르고 있다. 이날 G3는 해외 IT매체의 베터리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해 해외 시장 흥행 기대감을 키웠다.
반면 웅진씽크빅은 114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휘말렸다는 소식에 4% 이상 하락하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6.34포인트(1.21%) 오른 530.3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3억원과 4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개인은 226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10위권 내 전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CJ E&M이 5% 넘게 올라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이는 가운데 서울반도체, GS홈쇼핑, SK브로드밴드가 2~3% 가량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동서는 1%대 강세다.
이밖에 아이리버가 매각 기대감에 주가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아이리버는 전날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돼 하루 동안 주식매개가 정지된 뒤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다만 이날부터 3일 동안은 30분 단위로 매매거래가 체결되는 단일가 매매방식이 적용된다. 아이리버의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번주 중 결정될 예정이며 SK텔레콤과 국내 사모펀드, 일본계 업체 등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골프존이 골프장 인수 추진 소식에 7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해 1%대 상승 중이다. 이날 골프존은 "사업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웨스트파인GC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자회사인 골프존카운티가 웨스트파인GC 공개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실사진행 경과 등에 따라 인수 의사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0.1원 오른 1016.3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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