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영선, 대화록 유출 수사 결과에 "정치검찰이야말로 적폐"
입력 2014-06-10 10:46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10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유출사건 수사를 마무리한 검찰에 대해 "정치적 판단에 의한 정치검찰의 행태"라면서 "정치검찰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적폐이고 척결 대상"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논란을 일으켰던 대화록 유출 수사에서 검찰이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권영세 주중대사 등을 무혐의 처분한 데 대해 "상식에 벗어난 수사 발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인터뷰에서 당내 일각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을 주장하는 데 대해선 "그런 이야기가 나올 만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특검으로 할 것이냐의 문제는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여야 원내대표간 논의가 진행중인 예결특위 일반 상임위화 또는 상설화와 관련해 "예결위 상설화는 이미 새누리당이 10년 전에 주장하며 국회를 한 달여 이상 공전한 바 있다"고 상기시키며 새누리당에 수용을 촉구했다.
또 "세월호 참사 관련 국회의 책임과 역할이 정략적 이유로 지장을 받거나 정치적 이유로 왜곡돼서는 안됨을 분명히 한다"며 국정조사 대상기관의 보고를 이달 중에 받자는 여당측 주장에 대해 "월드컵 축구 기간에 기관보고를 받겠다는 태도는 세월호 가족 가슴에 큰 상처를 주는 일이고, 거대 여당 답지 못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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