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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나전] ‘검은 별’ 가나, 한국 약점 파고들었다
입력 2014-06-10 10:26 
가나는 한국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검은 별 가나는 강했다. 한국팀의 약한 수비 조직력을 파고들며 완승을 거뒀다.
가나(피파랭킹 37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피파랭킹 57위)과의 평가전에서 4-0으로 이겼다. 한국은 가나와의 역대전적에서 3승3패가 됐다.
가나는 해트트릭을 달성한 안드레 아예우와 전반 44분 골을 넣은 아사모아 기안을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16강,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8강에 올랐던 가나는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자신감을 얻었다.
수비가 강한 가나는 압박을 통해 한국 공격을 차단했다. 공격형 중앙 미드필드로 나선 구자철이 막히자 한국은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가나는 체력적인 측면에서도 한국보다 앞섰다. 끊임없는 움직임을 통해 공간에서 수적 우위를 가져갔다.

특히 한국 수비의 허점을 교묘하게 파고 들었다. 한국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빠른 역습으로 전개했다.
전반 11분 가나는 김창수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왼쪽 측면에서 빠른 역습을 전개 한 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아예우의 골로 연결했다.
두 번째 골도 마찬가지였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곽태휘가 주춤한 사이 기안이 몸싸움을 통해 공을 가로챘고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슛을 통해 한국 골대 오른쪽을 흔들었다.
세 번째 골은 중앙에서 빠른 패스를 통해, 네 번째 골은 우측 측면을 뚫은 후 크로스를 통해 만들어냈다. 가나는 아직 주전을 정하지 못한 한국의 양쪽 측면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한국에게는 월드컵이 아닌 평가전에서 가나를 만난 것이 다행이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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