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청약률은 별로여도 계약률은 ‘쑥쑥’ 단지 등장
입력 2014-06-10 09:12 
기존에는 가수요가 많아 아파트 청약률 역시 높게 형성이 됐지만, 최근 주택시장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어 상대적으로 청약률이 과거에 비해 낮아졌다. 하지만 내 집 마련 의사가 높은 실수요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오히려 계약률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굵직한 개발호재를 맞은 지역 내에는 미분양도 꾸준히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청약률은 눈에 띄게 높지 않아도 계약률은 단 기간 내에 80% 이상을 웃도는 아파트 단지들이 등장하고 있다. 과거 청약자의 절반 정도만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반도건설이 지난 3월에 동탄2신도시 지역의 첫 분양물량으로 내놓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3.0는 1~2순위 청약결과 평균 1.03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하지만 청약자 대부분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면서 계약 시작 1주일 만에 완판을 달성했다.
지난 4월에 분양한 ‘소사벌지구 우미린 센트럴파크는 1~3순위에서 평균 2.01대 1로 높은 청약률은 아니지만 미분양이 여전히 많은 평택시장에서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1주일 만에 90% 이상의 계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평택시장의 회복으로 예비당첨자와 4순위 계약자들의 관심도 늘고 있다. 지난 2일 3순위에서 평균 1.62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된 평택 소사벌지구 B7,8블록 ‘소사벌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계약을 앞두고 예비당첨자와 4순위 청약자들의 문의가 하루 평균 50통 이상이 오고 있다는 게 반도건설 관계자 설명이다.
오피스텔 인기가 시들한 최근이지만 입지에 따라 완판을 이어가는 곳도 있다. 금천구 독산동에 분양한 ‘롯데캐슬 골드파크Ⅱ는 아파트는 3순위에서 1.61대 1로 순위 내 마감했고, 오피스텔은 다소 높은 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피스텔의 경우 90% 정도 계약이 이뤄져 현재 전용 27㎡ 일부만 남아 있고, 아파트는 80% 이상 계약률이 진행된 상태다. 앞서 2월에 분양한 ‘롯데캐슬 골드파크Ⅰ은 분양 2주 만에 100% 계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영종하늘도시에서 위치한 ‘영종 한라비발디는 최근 한 달여 기간 동안 약 15% 가량이 팔려나갔다. 최근 카지노 확정, 종합관광·레저허브인 드림아일랜드 등 대규모 개발호재로 인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SH공사가 선착순 분양 중이었던 강남 세곡2지구 3단지는 KTX 수서~평택 구간 개통 등이 호재로 수요자가 몰리면서 선착순 분양이 시작된지 한달 만에 완판됐다. 또한 현재 세곡2지구 4단지 ‘세곡2지구 강남 한양수자인도 전체 물량 중 94%의 계약이 완료됐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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