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6월 03일(06:0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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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BBB+급'인 무림캐피탈이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올해 첫 자금조달을 시도한다. 최근 카드채권과 캐피탈채권 여전채(여신전문금융기관채권)에 대한 기관투자자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여전채로서는 낮은 신용등급에도 불구하고 공모 사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무림캐피탈은 오는 13일 200억원 규모 2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한다. 대표 주관회사는 한국산업은행이 맡았다. 무림캐피탈은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기업 대출자금 등 운용자금으로 쓸 예정이다.
무림캐피탈은 무림페이퍼 계열 여신전문금융업체다. 무림파워텍, 무림P&P 등 계열사와 특수관계자가 지분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무림캐피탈은 지난 2012년 2월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진행한 4차례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 참여를 1건도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유는 신용등급 때문이다.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 신용등급은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로부터 'BBB+'급을 받았다. 공모 회사채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여신전문업체와 비교하면 다소 신용등급은 낮은 편이라는 게 전문가들 견해다.
이번 회사채도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 참여를 이끌어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산업은행이 발행 물량 대부분을 인수하는 것을 사실상 약정하고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올해 들어 캐피탈채에 대한 수요가 커진 상황이라 이번 수요예측에서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 참여 가능성도 있다. 특히 최근 일반 발행 물량이 줄면서 캐피탈채가 대체 투자수단으로 부상한 상태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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