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대 재벌 곳간에 '250조'…경기침체 해소 나설까
입력 2014-06-09 14:00  | 수정 2014-06-09 15:20
【 앵커멘트 】
재벌그룹 곳간에 쌓인 돈이 25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정부가 최근 재벌에 투자와 고용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는데, 경기 활성화에 재벌그룹이 얼마나 기여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말 재벌 총수가 있는 자산 규모 10대 그룹 81개사의 유동자산은 250조 7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대 그룹 유동자산은 2011년 말 219조 원에서 2012년 말 228조 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25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유동자산은 현금과 예금 등 1년 이내에 돈으로 바꿀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을 말합니다.

유동자산이 늘어난 그룹은 삼성과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과 롯데, 한진 등입니다.


특히 삼성그룹은 지난해 말 유동자산 90조 7천억 원으로 2년 전보다 35.2% 늘었고, 삼성전자는 53.4%가 증가한 60조 6천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LG와 SK, GS와 두산, 한화 등 유동자산이 줄어든 그룹도 있지만 대부분의 그룹은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유동자산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세계 금융위기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재벌그룹의 자산증가가 투자와 고용 확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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