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안준철 기자] ‘돌부처 오승환(32·한신)과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의 시즌 2번째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두 선수에게는 모두 윈윈이었던 결과였다.
한신과 소프트뱅크는 8일 한신의 홈인 고시엔구장에서 올 시즌 3번째 교류전을 가졌다. 이날 교류전의 관심은 당연히 오승환과 이대호의 맞대결 성사 여부였다. 둘은 지난달 24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교류전에서 일본 무대 첫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윈윈. 당시 한신이 4-3으로 앞선 9회말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무사 1루에서 이대호와 맞대결을 했는데 이대호가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소프트뱅크는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대호의 판정승.
하지만 오승환은 무사 1,2루 위기를 정공법으로 벗어나며 세이브를 올렸다. 이대호 뒤의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던 것. 두 선수 모두가 웃을 수 있는 경기 결과였다.
8일 경기에서는 둘의 맞대결이 이뤄진 건 아니었지만 '윈윈'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대호는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며 4타수 4안타 4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타율을 종전 3할9리에서 3할2푼1리로 끌어올렸다. 교류전에서만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이대호는 이날 활약으로 타격순위가 8일 현재 퍼시픽리그 5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이날 활약의 의미는 바로 영양가 논란을 종식시켰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대호의 득점권 타율은 5월 9일까지 1할7푼1리였고, 6월 1일만 하더라도 1할7푼3리에 머물렀다. 이 때문에 4번타자로서 타점이 적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대호는 열흘도 지나지 않아 2할1푼7리까지 득점권 타율을 끌어올렸다. 타점도 어느새 33개까지 적립했다.
오승환도 소득 있는 등판이었다. 14-8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공 6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비록 상황이 아니라 세이브는 추가하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은 1.88에서 1.80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이날 피칭의 소득은 바로 불안감 해소였다. 오승환은 3일 코보스타디움 미야기에서 벌어진 라쿠텐전에서 2안타 1볼넷을 내주며 3실점(2자책점), 시즌 2번째 패전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고시엔 세이부전 이후 2경기 만에 나온 불론세이브라 일본 현지내 반응은 싸늘해졌다. 하지만 이날 무결점 투구는 자신을 둘러싼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한 일본 야구관계자도 둘 모두에게 의미있는 교류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둘의 직접적인 맞대결이 없어 흥미는 떨어졌지만, 선수 각자에게는 소득이 있는 경기였다”며 이대호는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갈 것이고, 오승환도 구위가 전혀 문제 없어 당분간 센트럴리그 구원 선두를 질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jcan1231@maekyung.com]
한신과 소프트뱅크는 8일 한신의 홈인 고시엔구장에서 올 시즌 3번째 교류전을 가졌다. 이날 교류전의 관심은 당연히 오승환과 이대호의 맞대결 성사 여부였다. 둘은 지난달 24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교류전에서 일본 무대 첫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윈윈. 당시 한신이 4-3으로 앞선 9회말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무사 1루에서 이대호와 맞대결을 했는데 이대호가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소프트뱅크는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대호의 판정승.
하지만 오승환은 무사 1,2루 위기를 정공법으로 벗어나며 세이브를 올렸다. 이대호 뒤의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던 것. 두 선수 모두가 웃을 수 있는 경기 결과였다.
8일 경기에서는 둘의 맞대결이 이뤄진 건 아니었지만 '윈윈'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대호는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며 4타수 4안타 4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타율을 종전 3할9리에서 3할2푼1리로 끌어올렸다. 교류전에서만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이대호는 이날 활약으로 타격순위가 8일 현재 퍼시픽리그 5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이날 활약의 의미는 바로 영양가 논란을 종식시켰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대호의 득점권 타율은 5월 9일까지 1할7푼1리였고, 6월 1일만 하더라도 1할7푼3리에 머물렀다. 이 때문에 4번타자로서 타점이 적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대호는 열흘도 지나지 않아 2할1푼7리까지 득점권 타율을 끌어올렸다. 타점도 어느새 33개까지 적립했다.
오승환도 소득 있는 등판이었다. 14-8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공 6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비록 상황이 아니라 세이브는 추가하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은 1.88에서 1.80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이날 피칭의 소득은 바로 불안감 해소였다. 오승환은 3일 코보스타디움 미야기에서 벌어진 라쿠텐전에서 2안타 1볼넷을 내주며 3실점(2자책점), 시즌 2번째 패전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고시엔 세이부전 이후 2경기 만에 나온 불론세이브라 일본 현지내 반응은 싸늘해졌다. 하지만 이날 무결점 투구는 자신을 둘러싼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한 일본 야구관계자도 둘 모두에게 의미있는 교류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둘의 직접적인 맞대결이 없어 흥미는 떨어졌지만, 선수 각자에게는 소득이 있는 경기였다”며 이대호는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갈 것이고, 오승환도 구위가 전혀 문제 없어 당분간 센트럴리그 구원 선두를 질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