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장 해임안 가결, 의견 진술 했지만…"과연 어떻게 되나?"
'KBS 사장 해임안 가결'
KBS이사회(이사장 이길영)는 5일 길환영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통과시켰습니다.
KBS이사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길 사장 해임제청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찬성 7표, 반대 4표로 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길 사장은 지난 2008년 정연주 사장에 이어 KBS이사회가 두번째로 해임한 사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또한 지난해 김재철 MBC 사장까지 포함해 세 번째로 해임된 공영방송 사장으로 기록됩니다.
KBS PD 출신 첫 KBS 사장이자, 재직 중 내부 승진을 통해 사장이 된 첫 사례로 조명받았던 길 사장은 이로써 이번 KBS사태가 벌어진 지 35일 만에 물러나게 됐다. 임기 3년의 절반만 채운 상태입니다.
그는 이날 이사회에 출석해 해임안에 대해 의견 진술을 했지만 해임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KBS이사회 이길영 이사장은 전화인터뷰를 요청하자 최양수 이사에게 답변을 일임했습니다.
최양수 이사는 표결의 의미를 묻는 말에 "의미 같은 것은 없다. 표결을 진행한 것일뿐"이라며 "이사회는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신임 사장 선임) 후속절차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이사는 "지금 어떤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지금은 KBS 정상화에 전력을 다하는 것이 도리 아니겠냐"고 덧붙였습니다.
KBS이사회는 수일 내 박근혜 대통령에게 길 사장 해임을 제청하게 되며 박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면 이후 공모를 통해 신임 사장을 뽑는 절차에 들어갑니다.
KBS이사회는 여당 추천 이사 7명, 야당 추천 이사 4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되며, 지난달 28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해임안에 대한 표결을 한차례 유보한 바 있습니다.
KBS 사장 해임안 가결 길환영 사장 해임에 대해 누리꾼들은 "KBS 사장 해임안 가결 길환영 사장 해임,정말 해임될까?" "KBS 사장 해임안 가결 길환영 사장 해임, 언론탄압은 절대 있어서는 안돼지" "KBS 사장 해임안 가결 길환영 사장 해임, 공정한 방송을 해야하는 곳이 그렇게 안한다면 당연히 해임되는게 맞는거 아닌가?"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