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헌 롯데쇼핑 前대표 재소환…금품혐의 추가포착
입력 2014-06-06 16:10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서영민 부장검사)는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신헌(60) 전 롯데쇼핑 대표를 지난 5일 재소환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은 최근 신 전 대표의 자택 압수수색에서 그가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로 재직할 당시 납품업체로부터 방송 출연 등의 대가로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를 추가로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차례 영장 기각을 당했던 검찰은 추가 포착한 혐의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구속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신 전 대표가 2008년 5월∼2012년 11월 사이 롯데홈쇼핑 임직원과 공모해 회사 자금 6억5100여만원을 빼돌려 이 가운데 2억25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잡고 수사해왔다.
신 전 대표는 인테리어 공사대금을 부풀려 지급했다가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이모(51·구속기소) 방송본부장 등과 함께 비자금을 조성하고, 홈쇼핑에 물건을 공급하는 납품업체들이 이모(47·구속기소) 전 생활부문장 등에게 건넨 리베이트 중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4월 업무상 횡령 및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 신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현재까지의 범죄혐의 소명 정도 등에 비춰볼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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