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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오릭스, ‘에이스 맞불’ 간사이더비 뜨겁다
입력 2014-06-06 10:43 
한신 타이거즈의 노미 아쓰시.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안준철 기자] 오승환(32)이 뒷문을 지키는 일본 한신 타이거즈와 오릭스 버펄로스가 지역라이벌전인 간사이더비를 펼친다.
한신은 6일부터 7일까지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에 있는 고시엔 구장에서 오릭스와 홈 2연전을 갖는다. 오사카 교세라돔을 홈구장으로 쓰는 오릭스와는 지역 라이벌. 하지만 한신은 센트럴리그, 오릭스는 퍼시픽리그 소속이라 정규 시즌에는 맞대결 기회가 없다. 4차례의 교류전 때나 맞붙을 수 있다.
양 팀은 라이벌전의 무게감 때문인지 첫 경기부터 에이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한신은 좌완 노미 아쓰시(35)가, 오릭스는 가네코 치히로(31)가 선발로 나선다.
노미와 가네코의 선발 맞대결은 지난 2012년부터 매 시즌 이뤄지고 있다. 2012년에는 가네코의 완승으로 끝났다. 당시 노미는 한 이닝도 삼자범퇴로 처리하지 못하고, 4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지난해는 달랐다. 가네코도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노미가 9이닝 1안타 완봉승을 거두며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교류전에 들어서는 가네코의 페이스가 매우 좋다. 지난달 23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서는 상대 선발 마에다 겐타와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고, 31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서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9회까지 노히트노런으로 요미우리 강타선을 막았다.
하지만 이에 맞서는 노미도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물론 도움이 된다면 의식하겠지만 맞대결 하는 건 투수가 아니라 타자다”라면서 상대 선발 가네코를 의식하지 않는 자세다. 과연 노미가 에이스 대결에서 승리의 발판을 놓고 오승환이 승리를 지키는 장면이 연출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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