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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간다던 비야, 3일 만에 멜버른 가는 이유는?
입력 2014-06-05 17:48 
뉴욕 시티는 2015년부터 MLS에 정식으로 참가한다. 이 때문에 비야는 오는 10월부터 멜버른 시티로 단기 임대 이적해 몸을 관리한다. 사진 제공=TOPIC/Splash News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호주 A리그 무대에 또 한 명의 ‘슈퍼스타가 등장한다. 스페인 출신 공격수 다비드 비야(33)가 오는 10월부터 멜버른 시티 유니폼을 입고 뛴다.
5일(이하 한국시간) 비야의 멜버른 시티행 소식은 의아할 수 있다. 지난 2일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뉴욕 시티와 3년 계약을 공식 발표한 지 3일 만이다. 그러나 팀을 완전히 바꾸는 건 아니고 멜버른 시티로 단기 임대 이적을 하는 것이다.
비야의 멜버른 시티행은 뉴욕 시티의 배려가 숨어있다. 지난해 5월 창단한 뉴욕 시티는 내년부터 MLS에 정규 참가한다. 비야로선 이적 후 당분간 경기에 뛰지 못하는 신세가 된 셈.
이에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인 셰이크 만수르가 나섰다. 만수르 구단주는 뉴욕 시티와 멜버른 시티도 소유하고 있다. 내년 시즌을 위해 비야가 멜버른 시티에서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데이비드 베컴, 로비 킨, 랜던 도노번 등 MLS 소속 선수들이 과거 비시즌 기간 동안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유럽 무대로 단기 임대 이적한 경우도 여러 차례 있었다. 비야는 멜버른 시티 소속으로 10월부터 12월까지 총 10경기를 뛸 예정이다.
비야는 여러 면에서 내게 좋은 일이다. 축구선수로서 다른 나라의 새로운 리그에서 뛴다는 건 좋은 기회다. MLS 진출 전 경쟁력 있는 축구를 경험하게 됐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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