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옆 동네 전세금이면 내 집 마련 `OK`
입력 2014-06-05 17:09 
올해 아파트 분양시장 흥행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착한 분양가'다. 입지가 좋고 주변 편의시설과 교육환경이 잘 갖춰져 있으면서 가격도 착한 아파트가 청약 흥행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위례신도시가 대표적이다. 서울 강남권과 인접한 입지 여건을 갖췄음에도 강남권 전세금 수준 분양가로 공급되자 강남권 수요를 끌어들이면서 분양하는 단지마다 '청약대박'을 터뜨렸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신도시와 인접해 있으면서 옆 동네 전세금 수준이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착한 분양가 아파트 단지가 속속 분양에 나선다. 가격 대비 성능을 의미하는 '가성비'가 좋은 아파트인 셈이다.
대림산업은 경기 광주시 역동 일대에 'e편한세상 광주역'을 분양한다. 내년 하반기 개통 예정인 성남~여주 복선전철 광주역에 인접해 판교역까지 세 정거장, 약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신분당선으로 환승하면 강남역까지 30분이면 진입한다. 강남과 판교테크노밸리, 분당업무지구로 출퇴근이 가능한 사실상 분당 생활권에 해당된다.

분양가는 3.3㎡당 1000만원 초반으로 분당 평균 전세금 1052만원(부동산114 기준)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하 3층, 지상 11~23층, 37개동, 전용면적 59~84㎡ 2122가구 대단지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신안이 이달 A3-6b블록에서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리베라'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1700만원으로, 인근 송파구의 3.3㎡당 평균 전세금 1458만원보다 조금 비싸지만 송파구의 평균 매매가 2155만원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전용면적 96~101㎡ 694가구 규모로, 위례신도시 흥행 키워드인 '휴먼링'(친환경 보행 네트워크) 안에 위치하고 중심상업시설 '트랜짓몰'이 단지 앞에 있는 게 강점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하반기 경기 용인시 서천지구 5블록에서 '서천지구 엠코타운'(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 754가구로 구성된다. 수원 영통 생활권에 속해 영통 지역의 상업시설, 문화시설, 학원 인프라 등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 그동안 서천지구 내 분양 아파트 가격은 인근 수원 영통 집값보다 훨씬 저렴해 대체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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