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회의원 서초구 제3선거구 선거에서 최호정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최 당선인은 서울시의원 서초구 제3선거구 선거에서 54.8%의 득표율로 42.6%의 새정치민주연합 류은숙 후보를 누르고 시의원 재선에 성공했다.
최 당선인은 1967년 10월 3일 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제8대 서울시의원을 지냈으며 새누리당 서울시당 차세대여성위원장을 역임했다.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의 딸이기도 한 최 당선인은 80억원대 자산가로 지난해 서울시의원 중 재산 1위를 차지했다.
최 당선인은 과거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박원순 시장에게 비난 섞인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던 장본인이다.
최 당선인은 제247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두고 서울시가 지난해 역대 최초로 유엔 공공행정상 4개를 수상한 것에 대해 비난 섞인 질문을 던졌다.
당시 최 당선인은 지난 2012년 서울시가 복지 기준 관련 10대 핵심 정책을 선정하기 위해 1000인 원탁회의를 개최한 것을 거론하며 "서울시의 1000인 원탁회의는 실패했다. 그런데 왜 실패했다는 이야기 하나 없이 유엔에 성공한 것처럼 포장해 신청서를 냈느냐"고 박 시장을 몰아세웠다.
이에 박 시장은 "유엔을 속이는 게 아니지 않느냐. 유엔이 바보냐. 사람이 기본 상식이 있어야 한다. 유엔이 공공행정상을 아무나 주느냐"며 "유엔 공공행정상은 원탁회의만 받은 게 아니다. 1000인 원탁회의도 처음으로 많은 인원이 참석해 기술적 부분에서 실수를 했을 뿐이지 전체적으론 성공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박 시장은 "귀중한 성과를 낸 것을 갖고 유엔을 속여서 상 받은 것처럼 말한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한다"며 수차례에 걸쳐 최 당선인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나 사과하지 않았다.
이뿐 아니라 최 당선인은 박 시장이 공무원들에게 '돈을 적게 들이면서 기업의 도움도 받아 서울이 행복할 수 있게 해보자'고 말한 부분에 대해 "돈독이 많이 올라계시냐. 바쁘고 힘든 공무원들에게 기업의 협찬까지 받아오라는 부담을 은근히 주는 게 아니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최호정 당선, 그 사람이었구나" "최호정 당선, 다시 봐도 막말 대박이다" "최호정 당선, 80억대 자산가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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