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추신수, BAL전 공수 활약...볼넷에 보살까지
입력 2014-06-05 12:44 
추신수가 볼티모어와의 홈경기에 좌익수로 복귀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안타는 없었지만, 활약은 빛났다. 좌익수로 복귀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볼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1번 좌익수로 출전했다.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했고, 타율은 0.280으로 하락했다. 팀은 5-6으로 졌다.
추신수는 두 차례 출루로 1번 타자의 몫을 다했다. 그러나 소득은 없었다. 1회 오른 발목에 투구를 맞아 출루한 추신수는 루이스 사르디나스의 병살타 때 2루에서 아웃됐다. 3회에도 볼넷으로 나갔지만,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수비에서는 보살을 기록했다. 발목 부상에도 좌익수로 나선 그는 4회초 칼렙 조셉의 안타 때 펜스를 맞고 나오는 공을 바로 잡아 2루에 송구, 2루타를 노리던 조셉을 아웃시켰다.
마지막은 다소 아쉬웠다. 9회 엘비스 앤드루스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병살타를 치며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는 난타전으로 전개됐다. 볼티모어가 1회 아담 존스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내자 텍사스가 바로 1회 아드리안 벨트레의 2점 홈런으로 뒤집었다. 볼티모어가 3회 닉 마르카키스의 홈런, 존스, J.J. 하디의 안타로 3점, 5회 크리스 데이비스의 솔로 홈런으로 5-2 역전에 성공하자 5회말 벨트레가 다시 3점 홈런을 작렬, 5-5 동점을 만들었다.
균형은 오래가지 못했다. 6회 마르카키스가 다시 좌전 안타로 조셉을 불러들이며 결승점을 뽑았다.
텍사스 선발 닉 마르티네스는 5 1/3이닝 9피안타 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볼티모어 선발 버드 노리스는 5회 도중 상대 타구에 팔을 맞아 교체됐다. 부상명은 오른 팔뚝 타박상. 5이닝 6피안타 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내려왔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