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KBS 보도본부의 홍기섭 취재주간이 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4일 홍기섭 취재주간은 저도 이제 보직을 내려놓으려고 합니다”라며 지난 5월 13일 이준안 전 취재주간의 후임 자리 사퇴 의사를 밝혔다.
홍 취재주간은 동료인 김혜례 부장이 아무 연고도 없는 광주로 발령이 났다. 어느 총국장은 업무복귀 호소문에 동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부임 5개월도 안돼 보직을 박탈당했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인사폭거다”라며 길환영 사장의 보복 인사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이세강 보도본부장 등 보직을 사퇴한 동료들을 생각하며 자리를 보존할 수 없다는 의사를 전했다.
홍 취재주간은 9시 뉴스만은 지켜야 한다고 했던 제가 그 사명감을 잠시 내려 놓는 건 더더욱 고통스러웠다”며 개표방송은 선거기획단장과 보도본부장이 급히 요청해 받아들였지만 차마 번복할 수 없었던 점 양해바란다. 개표방송은 공영방송의 중요한 책무라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 개표방송을 마지막으로 보직사퇴하려 한 저의 뜻을 헤아려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특히 홍 취재주간은 길환영 사장에게 전 지금까지 어느 세력에도 선 적이 없는 중간인으로 살아왔다. 당당하고 떳떳한 보도만을 꿈꿔온 기자일 뿐이다. 후배들도 저와 다르지 않다. 좌파노조나 기자 직종 이기주의라는 말은 거둬달라”며 스스로 KBS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기자들을 모욕하는 위험한 발언이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무언가를 꼭 쥔 두 손으로는 아무 것도 잡을 수 없다. KBS 정상화라는 더 절박한 것을 갖고 싶다면 먼저 손에 쥔 것을 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KBS 양대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홍 취재주간은 이준안 전 취재주간의 후임 자리를 넘겨 받아 ‘뉴스9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홍기섭 취재주간은 현재 가슴에 ‘방송독립이라는 배지를 달고 지방선거 개표방송을 진행 중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4일 홍기섭 취재주간은 저도 이제 보직을 내려놓으려고 합니다”라며 지난 5월 13일 이준안 전 취재주간의 후임 자리 사퇴 의사를 밝혔다.
홍 취재주간은 동료인 김혜례 부장이 아무 연고도 없는 광주로 발령이 났다. 어느 총국장은 업무복귀 호소문에 동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부임 5개월도 안돼 보직을 박탈당했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인사폭거다”라며 길환영 사장의 보복 인사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이세강 보도본부장 등 보직을 사퇴한 동료들을 생각하며 자리를 보존할 수 없다는 의사를 전했다.
홍 취재주간은 9시 뉴스만은 지켜야 한다고 했던 제가 그 사명감을 잠시 내려 놓는 건 더더욱 고통스러웠다”며 개표방송은 선거기획단장과 보도본부장이 급히 요청해 받아들였지만 차마 번복할 수 없었던 점 양해바란다. 개표방송은 공영방송의 중요한 책무라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 개표방송을 마지막으로 보직사퇴하려 한 저의 뜻을 헤아려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특히 홍 취재주간은 길환영 사장에게 전 지금까지 어느 세력에도 선 적이 없는 중간인으로 살아왔다. 당당하고 떳떳한 보도만을 꿈꿔온 기자일 뿐이다. 후배들도 저와 다르지 않다. 좌파노조나 기자 직종 이기주의라는 말은 거둬달라”며 스스로 KBS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기자들을 모욕하는 위험한 발언이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무언가를 꼭 쥔 두 손으로는 아무 것도 잡을 수 없다. KBS 정상화라는 더 절박한 것을 갖고 싶다면 먼저 손에 쥔 것을 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KBS 양대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홍 취재주간은 이준안 전 취재주간의 후임 자리를 넘겨 받아 ‘뉴스9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홍기섭 취재주간은 현재 가슴에 ‘방송독립이라는 배지를 달고 지방선거 개표방송을 진행 중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