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에버랜드 내년 상장…삼성 3세 승계 가속화
입력 2014-06-03 20:31 
이재용 부회장 / 사진=삼성 제공


삼성에버랜드 내년 상장…삼성 3세 승계 가속화

'삼성에버랜드 내년 상장'

삼성에버랜드가 내년 1분기에 상장합니다.

삼성에버랜드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에버랜드 최대 주주이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의 삼성그룹 경영권 3세 승계 작업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도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를 지주회사(홀딩스)와 사업회사로 분할한 뒤 지주회사를 삼성에버랜드와 합병하는 시나리오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버랜드 기업공개(IPO) 후에도 오너 일가가 지배력을 유지하게 하는 방안입니다.

재벌닷컴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 일가가 보유한 삼성에버랜드 지분 가치는 상장 후 2조724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CC가 2011년 삼성카드로부터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매입할 당시 주당 가격인 182만원을 적용하면 이재용 부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는 1조1천418억원, 이부진·이서현 사장은 3천806억원, 이 회장은 1천694억원이 됩니다.

이 부회장은 삼성SDS 지분도 11.25%(87만4천312주)를 보유한 개인 최대 주주입니다.

이 회장 일가 외에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는 삼성카드,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물산으로 18.48%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편, 삼성에버랜드는 이날 상장계획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재편된 사업부문들의 사업경쟁력을 조기 확보해 글로벌 패션·서비스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에버랜드는 6월 중 주관회사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추진일정과 공모방식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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