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총리 후보 9일 지명
입력 2007-03-05 10:00  | 수정 2007-03-05 11:12
노무현 대통령은 내일 (6일) 임시국회를 끝으로 한명숙 총리가 모레 (7일) 물러나게 됨에 따라 목요일(8일) 인사추천위원회를 거쳐 금요일(9일) 새 총리를 지명할 예정입니다.
이병완 비서실장도 이달 말 교체될 예정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임동수 기자

(예, 청와대에 나와있습니다.)

질문1 > 새총리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되고 있는데 9일 총리 후보를 지명할 예정이죠 ?

예, 그렇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한명숙 총리가 모레(7일) 퇴임식을 갖고 물러나면 새총리를 9일 지명할 예정입니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은 " 8일 인사추천위원회를 거쳐 9일 후임 총리 후보를 지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인터넷매체와의 공동 회견에서 차기 내각이 행정형, 실무형으로 가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해, 후임 총리가 정치인이 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새 총리 후보로는 전윤철 감사원장과 김우식 과학기술 부총리, 한덕수 전 경제부총리 등 3명으로 압축되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의 임기말 국정 운영구상 등을 고려해 오는 9일 지명후 후임 총리의 국회 인준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질문2 > 새총리 후보의 장 단점 그리고
청와대 비서실 개편 추진 배경도 전해주시죠 ?

후임 총리후보로 꼽히는

김우식 과기부총리는 연세대 총장을 거쳐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을 1년 6개월가량 지냈습니다.

김 부총리는 탄핵 기간중에 비서실장이었기에 대통령의 신임이 투텁고 보수층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지역 안배 차원에서 강점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학자 출신인 김 부총리는 관리나 행정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어왔습니다.

전윤철 감사원장은 국민의 정부시절 청와대 비서실장과 경제 부총리를 지낸뒤 참여 정부에서 감사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전 원장은 개혁적 이미지에 공무원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 반면 자기주장이 강해 정치권과 마찰을 빚을 수 있다는 게 단점으로 꼽힙니다.

한덕수 전 경제 부총리는 국무조정실장과 경제부총리를 거쳤으며 현재 대통령직속 한미 FTA 체결 지원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한 부총리는 민생과 풍부한 행정 경험,한-미 FTA에 능통하다는 점이 장점이지만 조직 장악력이 떨어진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임채정 국회의장과 이용훈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이 모두 호남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호남 출신인 전윤철,한덕수 카드는 다소 부담스럽다는 의견도있습니다.

대통령 비서실장도 이달말 교체됩니다.

지난 2월초 이병완 비서실장은 사의를 표명했고 노 대통령은 개헌문제가 가닥이 잡히는 대로 교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은 설명했습니다.

새 비서실장에는 문재인 대통령 정무특보가 유력한 가운데 김병준 정책기획위원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문 특보는 비서실 개편을 통해 청와대 내의 부산 인맥들이 지역 일선으로 나설 경우 이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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