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TV 보면서 삼겹살 많이 먹어…대형마트 매출 증가
입력 2014-06-02 20:01  | 수정 2014-06-05 10:38
【 앵커멘트 】
세월호 참사로 국내 경기가 위축됐다고 걱정했는데, 지난달 대형마트의 매출이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연휴와 더위로 삼겹살과 수박 판매가 늘었고, 월드컵 특수로 TV도 많이 팔렸습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황금연휴'

황금연휴로 가장 큰 혜택을 본 품목은 삼겹살.

야외나 집에서 삼겹살을 구워먹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지난달 삼겹살 판매는 40%나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권현희 / 서울 휘경동
- "캠핑도 많이 가고 글램핑도 많이 가는 시즌이라 삼겹살을 야외에서 먹으면 더 맛있으니까 많이 사서 가는 편입니다."

'이른 더위'

일찍 찾아온 더위도 매출 증가에 한몫했습니다.

에어컨 기능이 있는 제습기의 판매는 두 배 이상 급증했고,

시원한 수박은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 스탠딩 : 박호근 / 기자
- "지난달 이 수박의 판매율이 10% 이상 오르며 가장 많이 팔린 과일로 기록됐습니다."

'월드컵 특수'

월드컵을 앞두고 음식점과 숙박업소가 손님을 끌기 위해 대형 TV로 바꾸면서 판매가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조혜승 / 대형마트 가전문화담당
- "월드컵 특수로 46인치 이상 대형 TV를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여파로 침체된 소비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달에도 연휴가 있는데다 무더위와 월드컵이라는 호재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매출 상승을 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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